양승조 예비후보, 충남 ‘대북 협력 사업’ 청사진 제시…복기왕 공약 수용, 보수층 정순평, 공동선대위원장 임명


[스페셜경제=박고은 기자]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로 나오는 양승조 예비후보가 2일 “남북 평화공존 시대를 맞아 문재인 정부와 함께 충남이 더 크고 넓은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있도록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양 예비후보는 지난달 30일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하고 지난 1일 충남도선관위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이날 양 예비후보는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와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각각 예비후보 등록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지사가 되면 도청에 대북협력사업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북한 황해도와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대북 협력 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나아가 당내 경선에서 경쟁한 복기왕 전 아산시장의 공약을 수용할 방침이다.


복 전 시장은 ▲내포 혁신도시 조성 ▲천안아산 R&D집적지구의 연구특구 지정 ▲충남 청년형 뉴딜정책 추진 ▲경제부지사직 신설 ▲농민수당 ▲고교 3대 무상정책 ▲공공형 어린이집 대폭 확충 등을 공약했다.


또한 양 예비후보는 이날 보수층 인사로 알려진 정순평 전 충남도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정 전 충남도의원은 지난 2016년 4월 제20대 총선 당시 천안병 선거구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경쟁한바 있다.


이에 대해 양 예비후보는 “보수는 물론 복 전 도지사 공약도 적극 수용하겠다”며 “당내 15명 시장?군수와 42념의 도의원 후보, 171명의 시?군 의원 후보를 원팀으로 모아 충남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단합을 통한 충남 지방선거 승리를 기원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이 전략공천으로 내세운 이인제 전 의원을 겨냥, “갑자기 서울에서 결정돼 급하게 짐 챙겨 내려온 후보와는 준비 정도나 공약 완성도가 다르다”면서 “낡은 이념 공세로 시대에 역행하는 보수세력을 이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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