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바른미래당은 2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 드루킹의 댓글조작 툴(Tool)인 킹크랩이 대규모 여론조작을 가능케 하는 ‘패킷 프로그램’일 가능성을 거론하며 “국정원 댓글 조작이 수제라면, 드루킹의 ‘킹크랩’ 댓글 조작은 공장제”라고 비꽜다.


바른미래당 김철근 대변인은 이날 이같은 제목의 논평을 내고 “특검으로 킹크랩이 어떤 프로그램인지 정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 드루킹이 기사 댓글·추천수를 조작할 때 사용한 킹그랩은 여러 개의 매크로 프로그램을 동시에 돌릴 수 있도록 별도의 서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수 천 만원 상당의 비용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 정도까지 시스템을 갖추려면 시중에서 상대적으로 용이하게 구할 수 있는 매크로 프로그램이 아니라 서버를 속이는 기능까지 갖춘 패킷 프로그램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매크로와 패킷은 그 성능과 제반 비용에서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현격한 차이가 난다”고 부연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킹크랩이 패킷 프로그램임이 밝혀진다면 광범위한 대규모 여론조작일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민주당에서 기를 쓰고 특검에 반대하는 이유도 더 이상 당원 개인의 일탈이라고 우기는 것이 불가능해져서인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은 댓글조작 사건 초기부터 매크로를 이용한 것이 문제지 좌표를 찍어 조직적으로 동원하는 것은 문제가 안 된다고 했다”며 “그러나 매크로뿐만이 아니라 패킷 프로그램까지 사용했다면, 좌표를 찍는 행위로 패킷 프로그램 이용을 인력동원으로 포장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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