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 "‘기울어진 운동장’의 조사 결과…현장 민심 달라"


[스페셜경제=박고은 기자]부산시 서병수 현역 시장은 오는 10일 부산시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으로 선거 운동에 뛰어든다.


부산시장 자유한국당 후보인 서 시장은 2일 오전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2020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부산 유치 기자회견 자리에서 “10일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근 부산시장 후보 선거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예비후보에 비해 뒤지고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 대해 “여론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대다수가 민주당 성향이며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아 그렇게 나타난 것”이라며 “‘기울어진 운동장’의 조사 결과”라고 판단했다.


이어 “실제 현장에서 민심을 분석하면 여론조사 결과와는 다른 분위기”라면서 “이번 선거는 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고 여론조사에서 잡히지 않는 샤이 보수층의 변수를 전망했다.


특히 드루킹 파문이 순탄하게 마무리 짓지 못할 시 보수 겹집 전선이 구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샤이 보수층의 표는 선거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렇기에 실제 투표까지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지난달 5일 “대구·경북은 말할 것도 없고, 경남과 울산은 우리가 앞선다”면서 “대전에서도 조금 앞서고 부산과 충남은 박빙”이라고 기존 여론조사 결과를 비판하고 나선 바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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