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법정 노동시간 52시간 단축…오는 7월, 300인 이상 사업장부터 시행”


[스페셜경제=박고은 기자]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노동절인 1일 최근 삼성 노조와해 시도 사건과 대한항공의 물세례 갑질 등 여전히 노동 침해 행태들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고 조직 내 노동을 존중하는 문화의 정착을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 본청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대한항공의 물세례 갑질 등을 비롯해 직장 내 각종 갑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동자들의 제보가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삼성 노조와해 시도 사건과 관련 추가적으로 제기된 의혹은 삼성이 한국경영자총협회까지 동원해 조직적으로 노조 설립을 방해했다는 것”이라며 “사실이라면 삼성과 노사의 상생협력을 위해 일해야 할 경총이 공조해 부당노동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함께 진상규명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노동존중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도 중요하지만 조직 내 노동을 존중하는 문화의 정착도 하루 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 2위의 최장노동국가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오늘 ‘근로자의 날’의 의미를 더욱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지난 2월 국회는 이러한 국가적 불명예를 씻고 노동자들을 무한노동의 굴레에서 벗어나도록, 법정 노동시간을 52시간으로 단축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7월, 300인 이상 사업장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다”면서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수많은 노동자들이 법의 보호를 받게 돼 노동존중사회 건설을 위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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