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현주 인턴기자]미국 경기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 압력이 커지고 있어 이날부터 이틀간 열릴 FOMC 회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1분기 미국의 민간 분야 임금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9%로, 약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3월 실업률은 4.1%로 17년 만에 최저 수준이며 6개월째 유지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월 개인소비자지출(PCE) 물가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월(1.7%)에 비해 0.3%p 증가한 수치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연방준비제도 목표치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업계 전문가들은 “물가상승률이 2%를 웃돌면 성장 가속이 과도한 물가상승 등 거품을 일으킬 수 있어 금리인상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연구원들은 향후 1년간 근원 물가상승률이 2.5%를 초과할 가능성을 15%, 향후 2년간은 30%로 추정했다.


연준 출신의 제러미 네일웨이크 모건스탠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를 얼마나 넘어설 것인가가 올해 시장 전망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며 "연준이 높은 물가상승률을 견디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연준이 오는 6월까지는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경제 과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될 경우 연준이 움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연준이 올해 4번 이상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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