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자유한국당 배현진 송파을 당협위원장은 30일 오는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예비후보로 공식 출마 선언했다.


배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정치마이크를 잡고 우리의 자유를 지키고 넓히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자신의 아나운서 경력을 강조했다.


그는 “일부 편향된 세력에 의해 방송 마이크를 내려놓아야 했다”며 최근 정부여당의 여론조작 및 편파방송 의혹을 주장하는 한국당의 기조를 피력했다.


배 후보는 “좌우의 균형이 무너져 정권의 전횡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면 권력은 독단으로 흐르게 된다”고 문재인 정부에 대한 견제수단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현 정권을 견제할 수 있게 배현진과 제1야당 자유한국당에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 후보는 출마 선언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박근혜 정부 당시 언론탄압 여부를 묻는 질문에 “뉴스 최종 편집자로부터 강제적 요청을 받은 건 없고 자율적인 환경에서 뉴스를 했다”며 “편집부터 뉴스 전달 순간까지 언론 탄압이 있었다고는 생각치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뤄지는 낙하산 사장, 이메일 사찰과 인사조치 등 일부 언론인에 대한 탄압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


배 후보는 김재철, 김장겸 전 MBC 사장의 예를 언급하며 “근거 없는 사실로 사장 철회운동으로 퍼졌다”면서 “운동 방향성이 정당한 것이었는지 스스로 잘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경쟁상대인 민주당 최재성 후보와의 본선 전망에 대해선 “만나본 송파 주민들은 권력자의 복심이나 권력에 기대는 정치인이 아니라 송파의 힘이 돼 줄 수 있는 정치인을 바라고 있다. 송파의 목소리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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