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현주 인턴기자]전국 17개 시·도중 서울과 세종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가 평균 상승률에 미치지 못했고 심지어 울산, 경남 등 5개 시·도는 하락하면서 집값의 양극화가 두르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8년 전국 공동주택공시가격’에 따르면 전국 공동주택공시가격 작년 대비 5.02% 상승했다. 작년 상승률 4.44%에 비해 다소 증가한 수치다.


이는 저금리 기조 하에 풍부한 유동자금의 유입, 수도권 지역 분양시장 활성화, 재건축·재개발 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 추진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변동률을 살펴보면, ▲서울 10.19% ▲세종 7.50% ▲전남 4.78% ▲강원 4.73% ▲경남 -5.30% ▲경북-4.94% ▲울산 -3.10% ▲충남 -3.04% ▲충북 -2.91%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재개발ㆍ재건축 등 개발사업 영향으로 10.19%를 기록해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군·구별로 살펴봤을 때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지역 역시 △서울 송파구 16.14% △서울 강남구 13.73% △서울 서초구 12.70% △경기 성남 분당구 12.52% △서울 성동구 12.19% 등으로 서울에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하락폭이 가장 큰 지역은 경남 창원 성산구와 경남 창원 의창구였다.


이는 조선업 등 기반산업이 침체되고 신규공급물량이 과다해 미분양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가격수준별로는 고가주택일수록 공시가격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서울·부산·세종 등을 중심으로 3~6억 공동주택은 6.91%, 6~9억은 12.68%, 9억 초과는 14.26% 상승한 반면, 저가주택이 밀집한 지방을 중심으로 2~3억 공동주택은 3.86%, 1~2억은 1.99%, 5천~1억은 1.21% 상승에 그쳤다.


한편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작년 대비 전국 평균 5.1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가 11.5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대전, 충북 등 11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상승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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