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주거환경개선사업, 재개발사업, 재건축사업, 도시환경정비사업 등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지역은 노후화된 주거 환경을 새롭게 변화시키기 위한 건설사들의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상전벽해’, ‘환골탈태’라는 단어를 무리 없이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환경이 바뀜에 따라 상품 자체도 이에 걸맞은 수준으로 구성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며 세심한 공을 들이기 때문이다.

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처럼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된 단지는 입주 후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건설사들마다 각자의 특장점도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면적을 제공해 테라스 공간을 만들거나 알파공간을 만들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등의 특화설계도 적용한다.

거실 층고를 법정 기준보다 높여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수납공간을 추가로 제공해 공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경우도 많다. 또, 광폭 싱크대와 광폭 주차공간 등 세부적인 부분에서도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젊은 층을 겨냥해 트렌디한 인테리어도 접목하는 추세다.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내부 설계는 물론 외부 공간 배치와 조경, 홈네트워크 시스템 등을 세심하게 따지면서 특화 설계가 반영된 단지는 청약 결과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부산 수영구에서 분양에 나선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2단지(E3)’는 1순위 청약접수에서 81가구 모집에 3만6,858이 몰려 평균 45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바다 조망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층 오픈 테라스를 적용(일부 세대 제외)했고, 광폭주차설계와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설치해 효율적인 에너지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특화설계가 적용됐다.

작년 4월 서울 암사동 일대 주택과 빌라 등을 재건축해 분양한 ‘힐스테이트 암사’ 전용면적 59㎡A는 98.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단지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특화설계가 적용된 단지들은 입주 후 만족도가 높고 체감면적은 넓어 수요자들에게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먼저 대림산업은 8~10일 3일 간,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동 만덕5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내 2블록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금정산'의 정당 계약을 실시한다.

해당 단지는 e편한세상이 새롭게 선보이는 유러피안 감성이 담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적용된다. 고급스러운 텍스처와 색감의 타일이 적용된 아트월,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는 기존보다 20㎜가 늘어난 바닥 마감재가 사용된다.

대림산업만의 특화설계도 도입된다. 세대 내부에는 모서리 부분까지 끊김 없는 단열라인과 열교 설계가 적용돼 결로발생을 최소화했다. 가족 활동이 많은 거실과 주방에 일반 아파트보다 2배 두꺼운 60㎜의 바닥차음재를 적용해 층간소음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어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8층, 11개 동, 총 1,969가구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59~84㎡ 1,216가구가 공공분양으로 일반에 공급된다.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이 4월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바구멀1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하는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은 첨단 시스템이 잘 갖춰진 단지다. 아이파크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조명, 가스, 도어록, 난방 및 세대환기, 엘리베이터 호출, 날씨정보, 주차확인 및 주차공간확인 등을 한 번에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스마트폰으로도 제어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APP도 주어진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21개 동, 전용면적 34~116㎡ 총 1,390가구 중 890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어 금강주택은 인천광역시 남구 도화동 일대 도시개발지구 도화지구 2-3블록에 위치한 ‘인천도화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최상층에는 다락이 설계되며, 알파룸을 통해 소형 면적에도 4개의 방이 구성하도록 설계, 세대 내 공간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2층~지상29층 전용면적 59~84㎡ 총 47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롯데건설은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17~25층 12개동 총 999가구 중 전용면적 84㎡ 54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타입별로 특화설계를 적용해 입주자별 선호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전용면적 84㎡A형은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되며 주방과 거실이 맞통풍 구조로 적용돼 채광과 환기하기 용이하다.

[사진제공=대림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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