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아파트 선호도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소형아파트 대체 상품인 주거용 오피스텔도 인기다.

[스페셜경제=류재부 기자]소형아파트 선호도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소형아파트 대체 상품인 주거용 오피스텔도 인기다. 실내구조가 소형아파트와 흡사한데다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소형아파트 대체 상품인 주거용 오피스텔에 웃돈이 붙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의 ‘힐스테이트 미사역’ 전용 84㎡ 분양권은 이달 들어 5억 1500만원에 거래됐다.


이 타입의 분양가가 4억 735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42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는 것이다. 실내구조도 거실, 주방, 침실 3개, 욕실 2개, 팬트리, 드레스룸 등 전용 59㎡ 소형아파트와 비슷하다.


미사강변도시에 전용 59㎡ 소형아파트의 세대수가 많지 않다 보니 가격 상승률도 두드러지고, 평면도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에 입지여건까지 우수해, 주거용 오피스텔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여전하다는 게 인근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또 지난 1월, 제일건설이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에서 분양한 ‘민락2지구 제일풍경채 센텀’ 오피스텔 전용 84㎡도 완판된지 한달만에 분양권에 500~1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어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주거용 오피스텔은 소형아파트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3월 기준 경기도와 인천시 전용면적 60~85㎡이하 오피스텔의 평균 매매가는 3.3㎡당 각각 731만원, 51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 전용 59㎡이하 소형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가 각각 1071만원, 846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주거용 오피스텔의 가격은 소형아파트의 6~70%에 불과한 셈이다.


비슷한 평면구조


이렇다 보니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가 높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금성백조건설이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에서 공급한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전용 84㎡)는 총 78실 모집에 6997건이 접수되면서 평균 경쟁률 89.7대 1로 계약 이틀 만에 모두 주인을 찾았다.


또 지난해 11월, 동양건설산업이 경기 동탄2신도시에서 선보인 ‘동탄역 파라곤’ 오피스텔 역시 전용 82~84㎡로 이뤄진 주거용으로, 총 110실 분양에 4681명이 청약접수하며 평균 4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송학건설은 5월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2지구 자족7-2블록에서 ‘글래드스톤’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0층,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이뤄져 있으며 총 256실 규모이다. 이 단지는 거실, 주방, 침실 3개, 욕실 2개 등을 갖춘 맞통풍이 가능한 4-Bay 설계(일부타입) 등 소형아파트 평면으로 설계된다. 입지여건도 탁월하다.


구리~포천간 고속도로 민락IC를 통해 잠실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이마트를 비롯해 중심상업지역내에 있는 롯데아울렛,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민락2지구내 위치한 코스트코도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이 지난 26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의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도 소형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로 지어진다.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43층, 전용 49~84㎡, 총 622실로 조성된다.


천장고를 2.4m로 높여 개방감을 향상했으며, 안방 드레스룸 또는 붙박이장, 현관 팬트리 등 수납공간을 넉넉히 제공한다. 지하철 1호선 범계역 바로 앞에 들어서 서울역과 강남역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 풍부한 생활인프라도 도보로 이용 할 수 있다.


신한종합건설은 5월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옛 국립종자원 부지에서 ‘안양 센트럴 헤센 2차’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4층, 전용 23~47㎡, 총 529실이다.


평면은 원룸형부터 소형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투룸형으로 공급돼 수요자들의 선택폭을 넓혔다. 입지도 뛰어나다. 먼저 지하철 1호선 안양역이 가깝고 명학역도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교통 여건이 편리하다. 또 단지와 반경 1.5km 내에는 이마트, 롯데백화점, NC백화점을 비롯해 안양 최대 상권인 안양일번가 등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한라는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일대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부평 한라비발디’ 분양 중이다. 지하 7층~지상 27층, 전용 22~73㎡, 총 1012실의 규모로 이뤄져 있다. 이 단지는 실내 수납공간을 극대화해 소형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평면설계가 돋보인다. 여기에 부평 최초 지역냉난방으로 실내 실외기 및 보일러실이 없어 내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 가능하다.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시장역이 70m 거리에 있어 서울 접근성이 좋고, 부평 중심 상권, 부평 문화의 거리, 전통시장 등이 가까워 생활 편의성도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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