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 2층 회담장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마무리발언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27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오전 남북 정상회담은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


이날 오전 정상회담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우리 측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배석했고, 김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에선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과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배석했다.


먼저 모두발언을 한 김 위원장은 김 제1부부장이 건네준 수첩 파일을 앞에 놓고는 자유로운 몸짓을 섞어 가며 말을 이어 갔다.


문 대통령과 임 실장은 미소를 띤 채 고개를 끄덕이며 김 위원장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김 위원장의 발언이 끝나자 문 대통령과 임 실장, 서 원장은 앉은 채로 가슴 높이까지 손을 끌어올려 박수로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만남을 축하하듯이 날씨도 아주 화창하다”고 말했다.


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잠시 이뤄진 기념촬영 때도 유쾌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남북 취재진 등이 기념촬영을 하겠다고 하자 남북 정상은 악수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기념촬영이 끝나자 김 위원장은 “악수만 가지고 박수를 받으니까 쑥스럽다”며 “잘 연출됐습니까”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짓게 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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