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류재부 기자]경기 양주신도시 신규 분양 단지로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올 봄에 양주신도시에서 분양한 2개 신규 단지에는 4000여 건의 청약통장이 들어왔으며, 미 계약 물량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자의 문의도 많은 상황이다. 더욱이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는 양주신도시 역대 가장 많은 청약접수건수를 선보이며 브랜드 가치를 증명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0~11일 양주신도시 A-19(1)블록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 1, 2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2032명이 청약을 접수했다. 같은 날 양주신도시 A12-1, 2블록에 선보인 ‘양주옥정 대방 노블랜드’도 1966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두 단지 당첨자 발표일이 동일해 중복 청약 접수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총 3998건 청약 통장이 양주신도시 내 아파트로 들어온 것이다.

양주신도시에서 분양했던 신규 단지의 이전 청약 접수 건수를 살펴보면, ▲옥정센트럴파크푸르지오(2014.6 분양) 406건 ▲양주신도시 리젠시빌란트(2016.5 분양) 599건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3차(2017.4 분양) 1018건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1차(2015.9 분양) 1321건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2차(2016.5 분양) 1801건으로, 올해 분양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와 양주옥정 대방노블랜드 청약 접수 건보다 모두 낮다. 특히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는 양주신도시 최초로 청약자가 2000명이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청약 결과로 부동산 시장 내 양주신도시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정부 부동산 규제 강화로 일부 2기 신도시 주택 시장이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양주신도시는 수도권 내 비조정대상지역으로 수요자들이 접근하기 수월하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양주신도시는 그동안 타 신도시에 비해 평가가 높은 지역은 아니었으나 타 신도시보다 저렴한 분양가와 7호선 연장확정 및 경기북부2차 테크노밸리 조성 등의 호재로 평가가 높아지고 있다”며 “때문에 신규 분양 시장은 예전과 사뭇 다른 좋은 분위기를 띄고 있으며, 선착순 동호수 지정 계약을 기다리는 대기수요가 굉장히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기타 경기 및 그외 지역에서 상당히 많은 청약통장이 들어왔다는 것은 광역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교통이 발달로 이동이 편리해진 것이 큰 원인으로 보인다”며 “운정신도시 등의 사례를 봤을 때 분양 마감이 빠르게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운정신도시에서 공급된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는 2순위에서도 9개 타입 중 1개 타입이 미달되며, 평균 2.41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지만 특별공급을 제외한 2,580세대가 한달 만에 모두 주인을 찾는 등 계약은 빠르게 이뤄졌다.

업계 전문가는 “부동산의 부정적인 기운이 도는 현재 수도권 분위기와 달리 양주신도시는 오히려 풍선효과의 영향을 받아 살아나고 있다”며 “청약 접수 건수도 매년 늘고 있고, 앞서 분양했던 단지들의 계약 성적을 봤을 때 청약 성적과 달리 계약은 빠르게 이뤄지는 경우도 많아 단순히 청약 성적으로만 지역을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기에, 양주신도시의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가져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제공=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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