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권 더불어민주당 사상구청장 예비후보.(강성권 예비후보 홈페이지)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더불어민주당 부산 사상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강성권 예비후보가 만취 상태에서 여비서를 폭행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민주당은 강 예비후보를 제명하고 후보자격도 박탈하기로 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24일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강 예비후보에 대한 보고를 받고 당 윤리심판원에 즉각 제명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후보자격도 박탈하고 그 지역은 재공모를 받을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 예비후보는 전날(23일) 밤 11시 35분께 만취한 상태로 부산 사상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수행 여비서와 말다툼을 하던 중 여비서의 뺨을 한 차례 때리고 멱살을 잡아 옷을 찢는 등의 폭행을 가했다고 한다.


강 예비후보로부터 폭행을 당한 여비서는 즉각 경찰에 신고했고, 강 예비후보는 7분여 만에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여비서는 경찰 진술 과정에서 “위력에 의한 성폭행을 당했다”고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예비후보는 민주당 부산시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로부터 단수공천을 받아 사상구청장 후보로 확정될 예정이었다.


강 예비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19대 국회의원 시절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인물이다.


강 예비후보는 지난 2012년~2016년 문재인 대통령이 사상구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과 보좌관을 지냈고,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으로 일했다.


따라서 문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