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의 지난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버거킹의 지난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버거킹 브랜드 운영사인 비케이알의 지난해 매출액은 3458억5000여 만원으로 2016년 2531억6000여 만원에 비해 36.6% 증가했다.


그간 패스트푸드 업계가 웰빙 트렌드 및 이른바 ‘햄버겨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사태까지 논란이 됐지만, 버거킹의 매출은 증가했다.


하지만 이 같은 매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실속 없는 성장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비케이알의 지난해 영업이익의 경우, 14억7000여만원에 그쳤다. 전년도 영업이익이 107억5000여만원이었던 것에 비해 86.3%나 감소했다.


이는 수익성이 전년도의 7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당기순이익은 41억5000여만원 손실로 적자전환했다.


이처럼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든 것에 대한 이유가 매출의 상당부분이 판매, 관리비로 투입 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선 사모펀드가 매각을 대비해 몸집만 불리려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다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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