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출범…안철수 2선 후퇴→지선 준비?
바른미래당 출범…안철수 2선 후퇴→지선 준비?
  • 김은배 기자
  • 승인 2018.02.13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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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13일 오전 통합전당대회 격인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어 절차를 마무리하고 바른미래당 출범을 공식화 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합동 회의에서 주요 당직자 인선을 포함한 합당 안을 통과시켰다. 양당은 오후엔 고양시 킨텍스에서 바른미래당 출범대회를 갖고 창당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합당안을 추인하면 모든 통합 절차가 마무리 된다.

이로써 2016년 2월 2일 창당한 국민의당은 743일(만 2년 11일), 2017년 1월 24일 창당한 바른정당은 386일(만 1년 20일)의 여정을 마감하고 국민의당 21명과 바른정당 9명을 합친 30석의 원내3당으로 분하게 된다.

다만, 이 중엔 민주평화당과 뜻을 같이하는 비례대표 3인이 포함 돼 있어 사실상 의석수 계산에선 27석으로 측량될 예정이다. ‘합의 이혼’을 강조한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와는 달리 안철수 대표는 민평당 측의 비례대표 출당요구를 거절하고 있다.

정치권에선 민평당과 뜻을 같이하는 3인의 비례대표가 과거 당적을 자유한국당에 두면서도 바른정당과 행동을 같이한 바 있는 김현아 의원의 전례처럼 활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당의 단합에 오히려 방해될 소지가 있어 일각에선 안 대표의 비례대표 출당 불가 판단이 향후 독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초기 지도체제는 이날 선임된 국민의당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게 됐다.

안 대표는 중재파 영입을 위해 2선 후퇴안을 일부 수용한 만큼 초기 지도체제에서는 한 발 물러서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安, 백의종군 ‘남는 장사?’

다만, 안 대표의 이같은 행보는 표면상 백의종군에 지나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 안 대표는 전일(12)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선거 승리나 통합당 미래를 위한 또 다른 역할들이 주어지면 열심히 할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6·13 지방선거가 성큼 다가온 시점에서 광역단체장 선거 혹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도전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이에 집중하는 데엔 2선 후퇴가 오히려 도움이 되는 선택일 수 있다는 얘기다. 당권을 잡은 이후 지나친 강행군으로 당내 반발을 사고, 결국 민평당 분당 사태까지 야기한 안 대표의 입장에서 과열된 리더십 논란을 식힐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인 만큼 두마리 토끼를 다 잡는 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권을 염두에 둔 것으로 평가되는 안 대표 입장에서 현재의 백의종군은 잃을 것이 거의 없고 이미지 정치에 있어선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원내대표는 현 국민의당 원내대표인 김동철 의원이 맡고 정책위의장은 바른정당 지상욱 의원이 맡기로 했다. 최고위원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서 각각 2명씩 선임된다.

강령에는 이념 적시를 하지 않기로 했다. 전일까지도 ‘중도’에 합의했던 안 대표 측이 ‘진보’를 요구하면서 마찰을 빚은 것을 무마하기 위한 타협책으로 풀이된다. 이념을 초월한다는 의미를 주기 위해 미래정당으로 간다는 정신을 강령에 넣기로 했다.

대북정책과 관련해서도 국민의당 측이 강조했던 ‘햇볕정책 계승’을 명시화 하지는 않았다. 남북 교류를 일보 진전시킨 6·15 선언 정신 등을 정강·정책에 반영하는 형태로 마무리 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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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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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김은배 기자입니다. 국방·국토교통 상임위와 관련해 방산·자동차 업계 취재도 겸하고 있습니다. 기저까지 꿰뚫는 시각을 연단하며 매 순간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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