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서수진 기자] ‘썰전’에서 치열한 설전을 벌인 나경원과 유시민의 모습에 네티즌이 흥미를 보였다.


나경원은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썰전’에 출연해 고정 패널인 유시민과 한치의 양보 없는 토론으로 보는 이들의 긴장감을 자아내게 했다.


두 사람의 날선 대립각은 ‘썰전’ 이전에도 계속됐다. 특히 지난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야권단일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유시민은 ‘나경원 사용법’을 밝힌 바 있다.


유시민은 당시 박원순 후보 선거 유세에 참석해 "박원순 후보가 도착할 때까지 '나꼼수(나는 꼼수다)'스타일로 즐겁게 해주겠다"며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사용하는 두 가지 방법을 풍자적으로 소개해 시민들을 즐겁게 했다.


사진=JTBC '썰전' 방송캡처

유시민은 "첫째 방송연설이나 공약집, 플래카드를 보실 때 문장 맨 앞에 주어가 있는지 확인을 해야 된다"며 "모든 문장 앞에 '제가' 혹은 '나경원'이라는 주어가 있는지 확인하지 않고 믿고 표를 찍었다가 나중에 헛공약이 되면 여러분들의 책임이다"고 말해 나경원 당시 후보를 비꼬았다.


이어 유시민은 "'나경원 사용법'의 두 번째 방법은 나경원 후보의 공약을 지나치게 기억하지 말 것"이라며 "(나경원 후보는) 1년 반 정도 지나면 기억을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시민은 "기자분들이 2년 전에 나경원 후보에게 '봉화마을에 노무현 대통령 사저를 건축할 때 했던 대변인논평을 기억하느냐' 물으니까 '기억이 없는데요'라고 답하지 않았느냐"며 나경원 후보의 기억력 기간을 '2년'이라고 꼬집었다.


또 유시민은 "혹시라도 나경원 후보가 (서울시장에)당선이 되면 2년 안에 주어가 명시되어 있는 모든 공약이 실행되도록 촉구해야 한다"며 "(나경원 후보는) 기억이 안 나기 때문에 2년 지나면 무효다"라고 농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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