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현주 인턴기자]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와 같이 3.0%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현지시간) IMF가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 따르면 대한민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3%, 내년에는 2.9%다. 이는 지난해 2월 발간된 ‘2017 한국-IMF 연례협의보고서’에서 IMF가 제시한 전망치와 같은 수치다.


IMF는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지난 1월 발표한 것과 같이 올해 3.9%, 내년 3.9%로 유지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선진국 성장률을 지난 1월(2.3%) 대비 0.2%p 상승한 2.5%로 전망했고 내년 전망치는 2.2%로 유지했다.


IMF는 미국은 올해 성장률을 당초(2.7%) 대비 0.2%p 상승한 2.9%로 전망했고, 내년 성장률 역시 당초(2.5%) 보다 0.2%p 높인 2.7%로 잡았다. 법인세 인하 등에 따른 투자 가속화와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당분간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중국은 올해와 내년 모두 지난 1월 전망과 같이 6.6%, 6.4%의 성장률을 유지했고 인도 역시 올해 7.4%, 내년 7.8%로 기존 전망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흥개도국 성장률 또한 4.9%로 지난 1월 전망치와 같았다. 다만 내년 전망치는 당초(5.0%)에서 0.1%p 높인 5.1%로 전망됐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함으로써 원자재 수출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한편 IMF는 투자와 무역의 증가로 인해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봤다. 특히 미국이 당분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며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기업 수익이 강화돼 고용과 투자가 늘어 생산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금융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 G2 무역갈등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 등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을 확대시킬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IMF는 "고령화와 생산성 저하로 수년 후 세계 경제성장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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