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현주 인턴기자]은행의 자본조달 비용을 반영한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가 상승함에 따라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전국은행연합회가 발표한 '2018년 3월 코픽스 공시'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1.82%로 전월(1.77%) 대비 0.05%p 올랐다.


이는 1년 만기 은행채(AAA) 단순평균금리가 2월 1.978%에서 3월 2.041%로 오르는 등 시장금리가 상승함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1.78%로 전월(1.75%)보다 0.03%p 인상됐다. 은행들이 과거 조달했던 저금리 자금이 만기도래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고금리 자금이 반영돼 산출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은행권에 따르면 17일부터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신한은행 3.17~4.52% (기존 3.12~4.47%) ▲KB국민은행 3.36~4.56% (기존 3.31~4.51%) ▲ 우리은행 3.22~4.22% (기존 3.17~4.17%) ▲NH농협은행 2.95~4.57% (기존 2.90~4.52%)로 각각 상승했다.


또한 잔액기준도 ▲신한은행 3.08~4.43%% (기존 3.05~4.4%) ▲KB국민은행 3.47~4.67% (기존 3.44~4.64%) ▲ 우리은행 3.18~4.18% (기존 3.15~4.15%) ▲NH농협은행 2.91~4.53% (기존 2.88~4.50%)로 조사됐다.


다만 금융채를 기준으로 삼아 코픽스가 그대로 반영되지 않는 KEB하나은행의 경우 3.038~4.238%에서 3.036~4.236%로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는 전 이에 대한 내용 및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뒤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르면 올 12월 대출금리가 올라도 매월 원리금 상환액은 일정하게 유지되는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출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품은 대출금리가 상승하면서 ‘이자 부담’이 국내 가계부채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손꼽힌 가운데 금융당국이 취약계층의 타격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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