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현주 인턴기자]최근 중소기업 및 벤처펀드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출시된 코스닥벤처펀드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스닥벤처펀드가 출시된 지 4거래일만에 5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닥벤처펀드가 출시된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총 41개 운용사가 61개 펀드를 설정했고 설정 원본은 5693억원으로 확인됐다. 출시 첫날 3708억원이 몰린 후 잇따라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모발행엔 7개 운용사가 참여해 7개의 펀드가 설정됐으며 설정 원본은 883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9일 KTB자산운용이 상품을 출시하면서 205.84%가 급증했다.


사모발행엔 35개 운용사가 참여해 54개의 펀드가 설정됐다. 설정 원본은 4810억원이다. 1개 운용사가 공·사모 펀드를 동시 출시했다.


이에 대해 없계에 따르면 대신증권 문남중 연구원은 “정부가 코스닥시장 활성화 의지를 내비치며 중소형주 성과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을 뿐만 아니라 높은 세제혜택이 보장되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소득공제라는 실질 혜택을 바탕으로 꾸준히 판매되는 대표 상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문 연구원은 수혜종목으로는 메디톡스 셀트리온 등 24개 종목을 선정하며 “바이오 업종이 76.6%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바이오는 자체 섹터 성장성과 함께 수급 모멘텀이 맞물리면서 코스닥 시장을 주도하는 대표 섹터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투자전략을 두고, 코스닥150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유망한 벤처기업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벤처기업이지만 코스닥150 지수에 포함돼 있지 않은 시총 상위 종목군이 유리하다는 견해가 대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스닥벤처펀드는 펀드재산의 50% 이상을 벤처기업 또는 벤처기업 해제 후 7년 이내 코스닥 상장 중소·중견기업의 주식 등에 투자한다. 이중 펀드재산의 15% 이상은 벤처기업의 신규 발행 주식 등에 투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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