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외유성 출장 논란 등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가운데 김 원장의 거취와 관련 사퇴해야한다는 여론이 50.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12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원장 거취를 묻는 질문에 사퇴 찬성은 50.5%를, 사퇴 반대는 33.4%를 기록했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6.1%였다.


김 원장은 국회의원 재직 시절 피감기관의 돈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왔으며 해명 과정에서 정식 보좌진이 아닌 20대 여성인턴을 대동했다는 점 등이 추가로 밝혀지며 사퇴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번 조사에서 광주·전라(사퇴 찬성 30.0% vs 사퇴 반대 44.3%)지역만 ‘사퇴 반대’의견이 앞섰으며 이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사퇴 찬성’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찬성 57.0% 반대 30.3%으로, 부산·경남·울산은 찬성 55.7% 반대 27.5%), 대전·충청·세종은 찬성 55.7% 반대 25.3%, 대구·경북은 찬성 50.2% 반대 27.5%, 경기·인천은 찬성49.5% 반대 39.3%로 사퇴 찬성이 앞섰다.


연령대별로는 40대(사퇴 찬VS반 각각 43.6%, 48.3%)와 30대(42.5%, 44.5%)에서 ‘사퇴 반대’ 의견이 근소한 우세를 나타낸 반면, 60대 이상(59.1%, 16.5%)과 50대 이상(53.4%, 36.0%), 20대(50.6% vs 25.9%)에서는 비교적 크게 앞섰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29.7%, 42.9%)과 더불어민주당(26.4%, 57.9%)을 제외하고는 무당층까지 포함해 사퇴 찬성 의견이 대다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찬반 각각 84.9% 3.3%로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84.1%, 6.2%로 무당층은 59.3%, 11.2%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2018년 4월 11일 하루 전국 19세 이상 성인 7,783명에게 접촉해 최종답변자 500명을 대상으로 6.4%의 응답률을 얻었다. 무선 10%, 전화면접·무선 70%, 유선 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 80%, 유선전화 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이 적용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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