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3월부터 선글라스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CJ오쇼핑은 올해 3월 선글라스 판매량이 6만 9000 세트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3월에 비해 34%, 2년 전과 비교하면 50% 이상 많은 수치다.


선글라스의 높은 인기는 트렌드 변화 영향이 가장 크다. 그 동안 ‘선글라스는 여행용’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들어 일상 속 패션 소품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선글라스 착용이 보편화 된 서양식 라이프스타일이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에도 확산되면서, 심리적 부담감이 줄어든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선글라스가 패션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것도 큰 몫을 했다. 옷이 다소 밋밋하거나 화장을 하지 않아도 마지막에 선글라스만 쓰면 제대로 멋을 낸 것 같은 효과를 경험한 소비자들이 늘면서 선글라스는 ‘패피’(패션피플)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각광 받고 있다.


가성비가 뛰어난 선글라스가 늘어난 것도 선글라스 판매량 증가에 한몫 했다. 예전처럼 한 개의 명품 선글라스를 일년 내내 쓰는 것이 아니라,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디자인의 선글라스를 여러 개 갖는 것을 선호하는 것.


그 날 무슨 옷을 입는지, 어디에 가는지에 따라 선글라스 디자인도 선택하는 경우가 늘면서 선글라스에도 가성비가 주요 소비 기준으로 등장했다.


CJ오쇼핑은 이러한 가성비를 가장 잘 갖춘 상품으로 ‘브레라(Brera)’ 선글라스를 선보이고 있다. 브레라는 스타일이 모두 다른 선글라스 3종이며, ‘아세테이트’라는 플라스틱과 메탈 소재에 기능성 렌즈를 사용했다. 선글라스 3개 구성 중 2개는 남녀공용(1개는 여성용)이다.


CJ오쇼핑은 브레라 선글라스를 지난 2014년부터 5년째 단독으로 선보이고 있다. 선글라스 한 개 상품만을 가지고 시즌별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며 작년까지 누적 약 400억원의 괄목할만한 매출 실적을 올렸다.


선글라스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CJ오쇼핑은 신규 브랜드로 선글라스 대표 라인업도 확장했다. 새로운 선글라스 브랜드 ‘서포트 라이트’를 4월 중순 론칭한다. 서포트 라이트는 국내 토종 선글라스 브랜드로, 3명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모여 만들었다. 브레라 보다 좀 더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복고와 모던함을 모두 아우르는 스타일로 디자인됐다.


서포트 라이트는 메탈 소재로 된 원형 모형의 ‘로하(LOHA)’와 캣 아이(cat eye) 모형의 ‘코나(KONA)’ 선글라스 2종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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