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LG전자가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사업에서도 부진한 실적으로 보였으나,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마케팅 비용이 감소해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따라서 내달 출시가 예상되고 있는 전략 스마트폰 G7가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부를 일으킬 수 있을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LG전자는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1조 1079억원, 매출 15조 1283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는 9년만의 사상 최대의 실적으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MC사업본부의 매출액 2조원대 중후반, 영업손실 1000억원대 중반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손실을 냈던 지난해 1분기에 이어서 올해 1분기까지 12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2132억원에 달했던 것에 비해서는 적자폭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올해 1분기의 경우 지속적으로 사업구조 개선을 위해서 인력 감축을 비롯한 마케팅 비용을 줄인 것이 영업적자 폭을 줄인 가장 주된 요인을 보인다. 아울러 1분기의 경우는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았으며, 플랫폼 축소 및 부품 공용화 등으로 원가 개선 노력을 기울인 점도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미쳤다.


LG전자는 올해는 혁신보다는 안정에 중점을 두고, 스마트폰 본질적 기능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달 초 전략 스마트폰 ‘G7’을 정식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G7의 경우는 애플이 아이폰X에 적용한 노치 디자인(notch design·전면 카메라에 들어간 홈 부분 외에 베젤을 최소화한 디자인)OLED(올레드) 대신 M+기술을 적용한 LCD 패널을 탑재함으로서 지금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이르면 다음주께 각국 언론매체에 초청장을 보내고 다음달 초 G7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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