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6일 오는 2020년까지 서울시내 공중화장실 이용 불안 해소를 위한 공공기관 건물 및 민간건물 ‘안심클린 화장실’을 전면 설치계획을 공약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아침이 설레는 서울 정책시리즈 13탄’을 내놨다.


이는 재작년인 2016년 5월 서울 강남구 서초동의 한 노래방 화장실에서 발생한 이른바 강남역 살인사건 등으로 여성들의 공중화장실 이용 불안감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우 의원 측 설명이다.


우 의원은 2020년까지 남여 공용으로 사용되던 화장실의 공간을 나눠 전면 안심클린 화장실로 만들고 일정규모(1000㎡) 이상 민간 건물에도 안심클린 화장실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시의회의 협조로 안심클린 화장실 확대에 필요한 조례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박원순 시장은 강남역 살인사건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서울시의 화장실을 남녀분리 화장실로 바꾸기 위해 전면적인 실태조사를 벌이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리고 2018년 이에 대한 예산으로 10억 원을 편성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런데 과연 공중화장실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 해소됐느냐. 아마 아닐 것”이라고 현역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판했다.


우 의원은 “실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공공화장실 문제에 대한 피해 사례나 불안을 표현하는 사연이 하루에도 수십 건씩 올라온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성들이 테이프나 스티커를 소지해 다니면서 몰카촬영이 의심되는 구멍에 붙이기도 한다”고 현 실태를 강조했다.


우 의원은 “공중 또는 길거리 화장실 중에 남녀 구역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아 안전과 사고에 취약한 곳이 여전히 많은 것이 현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여성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을 만들기 위해 안심클린 화장실 정책을 추진할 것”고 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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