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고위공직자 다수가 다주택자로 들어나자 8·2 정부 부동산대책을 비판했다.


조 대표는 30일 오전 대전 서구문화원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는 대북정책 말곤 잘 하는 것이 없다. 특히 부동산 정책은 강남 부동산 정책”이라며 “정부 정책이 신뢰 못 받는 이유는 고위공직자가 집을 여러채씩 갖고 안 팔기 때문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는 정부의 공직자 재산등록 내역이 어제 공개된 가운데 고위공직자 다수가 다주택자인 것이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조 대표는 “어제 공개 현황에 따르면 청와대 참모진 장관급 등 25명이 다주택자였고 국토부 1급 이상 공직자 9명 중 4명이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 중 상당수는 강남3구와 세종시 등 투기과열지구에 주택을 보유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해 8월2일 부동산대책을 발표하며 사는 집이 아니면 팔라고 했다. 그러나 고위공직자 대부분이 안 팔고 버티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국민 절반이 내 집이 없다”며 “비핵화도 중요하지만 부동산으로 느끼는 서민 박탈감, 배신감도 가슴 아프게 생각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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