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SPC그룹의 오너 일가 3세인 허진수, 허희수 부사장이 SPC그룹 계열사 중 유일한 상장사인 SPC삼립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29일 SPC삼립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 시흥시 본사에서 제50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안건 등을 승인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최석원 대표이사를 재선임됐고, 경영지원·경영관리실장인 경재형 전무를 새로 선임하는 등 사내이사 2명이 선임됐다.

그러면서 허영인 회장의 장·차남인 허진수·허희수 부사장이 사내이사 자리에서 퇴진했다. 이들 두 명은 2015년부터 사내이사를 맡아왔으며 임기가 올해 만료된 것이다.

새로 사내이사를 맡게 된 경 전무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지원팀 해외지원 1그룹장을 역임한 삼성맨 출신으로 앞으로 CFO 역할을 맡는다.

또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최봉환 사단법인둥지 이사, 채원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상임집행위원장, 강동현 서울대 식품생명공학전공 교수, 이종열 법무법인광장 고문 등 4명이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총을 통해 비영리·시민단체 출신 인사들이 사외이사로 영입됐다.

이와 관련 SPC그룹 관계자는 전문경영인을 내세운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책임경영과 전문성 등을 강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너 3세가 퇴진하는 것에 대해선 일단 임기가 만료된 부분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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