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지난해 국내은행의 수익성 개선에 업계 관계자들이 미소를 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7년 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1조 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2조 5000억원)보다 8조 7000억원이나 증가한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같은 기간 지난해에는 국내은행 해외점포 순이익과 자산규모도 확대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이 쏠린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185개사의 순이익은 8억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6억5100만달러)보다 23.9%(1억5600만달러) 증가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은행 해외점포 순이익 확대 원인에 대해 "비이자이익이 31.5% 줄었고 자산 증가 등으로 이자이익이 16.8% 증가했다. 또한 대손비용도 62.1%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은행 해외점포는 자산규모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총자산은 1048억8000만달러로 전년말(958억4000만달러)에 비해 9.4%(90억4000만달러) 늘었다.


신흥국 시장으로 불리는 인도네시아(21.2%)와 베트남(18.9%) 지역 등에서 자산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 영국은 줄어들었다. 미국은 7.7%, 영국 또한 1.0% 감소했다.


한편, 8억700만달러는 우리 돈으로 약 8671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해 국내은행 순이익(11조2000억원)의 7.7% 수준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