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올해 상반기(3~6월)에는 도시개발구역에서 아파트 공급이 활발할 전망이다.

28일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상반기 도시개발구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5개 구역에서 1만 684가구 전량이 일반에게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김포와 광주 그리고 충남 서산, 경남 김해에서 분양된다.

도시개발사업은 계획적인 도시개발이 필요한 지역을 중심으로 주거와 상업시설, 학교 등 기반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0년 7월 ‘도시개발법’ 시행 이후 전국에 418곳의 도시개발구역이 지정된 상태. 이 중 154곳의 사업이 완료됐고 현재 264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보통 도시개발구역은 도시철도 개통이나 역세권 개발 등 지역 부동산시장을 움직이는 대형개발과 함께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기가 높기 마련이다. 특히 대규모 기반시설이 같이 조성되는 만큼 택지개발지구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도시개발 사업은 단순히 주거단지가 개발되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인프라가 함께 들어서기 때문에 뛰어난 생활환경을 갖추는 경우가 많아 주거 선호도가 높다”며 “현재 대규모의 공공택지개발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도시개발사업이 택지지구 개발사업의 대안으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먼저 김포에서는 향산지구와 신곡6지구에서 아파트 분양이 있을 예정이다. 향산지구 규모는 39만5058㎡다. 왕십리뉴타운(33만7200㎡)보다 큰 규모로 이 곳에는 아파트는 물론 단독주택, 초등학교, 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향산지구에서는 현대건설이 3월 말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를 분양한다. 단지 규모는총 3,510세대(1단지 1,568세대, 2단지 1,942세대)며 단지 인근으로는 김포시 대표 개발사업인 한강 시네폴리스가 인접해 있어 배후단지로 높은 수요가 기대되는 단지다.

경기 광주에서는 경강선 경기 광주역 인근으로 조성 중인 광주역세권 지구(49만5747㎡)에서 아파트 분양이 있다. GS건설(1,041세대)이 시공 예정이며 광주역세권 지구 개발은 오는 2021년 완료 목표다. 아파트 분양은 5월 예정이다.

충남 서산 소재의 예천2지구(30만8726㎡)와 경남 김해 소재 내덕지구(53만9000㎡)에서도 아파트 공급이 있다. 예천2지구 물량은 1,259세대며, 김해 내덕지구 물량은 2,064세대다. 2개 모두 중흥건설에서 시공 예정이다. 분양시기는 각각 4월과 6월이다.

신곡6지구(50만7593㎡)에서는 지난해 말 1차에 이어 신동아건설과 롯데건설이 캐슬앤파밀리에시티 2?3차(2,922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은 6월 예정됐다.

특히 김포시는 올해 11월 김포도시철도 개통을 앞두고 있어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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