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바른미래당은 27일 여당 더불어민주당이 자체 개헌안 마련 대신 대통령 개헌안을 여당 개헌 입장이라고 고수하고 있는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개헌안만을 기준으로 삼고 협상에 임하는 한 국민들이 원하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종식시키는 개헌은 이루어질 수 없다”고 일갈했다.


바른미래당 김철근 대변인은 이날 여야3당 원내대표들의 개헌안 협상이 큰 소득 없이 끝나자 논평을 내고 “물론 첫 회동부터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기는 무척 힘든 일”이라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제1당이자 집권여당으로서 비례성을 확대하는 선거구제 개편부터 분권형 권력구조까지 모든 카드들을 협상테이블에 올려놓고 3당 사이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합의를 이끌어낼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청와대의 방침에 더 이상 끌려 다니지 말고 입법부의 일원으로서 주도적으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며 “권력구조 개편, 권력기관 개혁, 선거제 비례성 강화, 개헌 시기까지 청와대의 간섭을 배제하고 야당의 합리적인 의견을 수용한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개헌안이 국회에서 합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