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다가오는 4월, 제90회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인 <판타스틱 우먼>을 비롯해 <레이디 버드>와 <렛 더 선샤인 인> 등 여성 캐릭터 중심 영화가 연이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베를린부터 아카데미까지 유수 영화제를 석권한 화제작 <판타스틱 우먼>이 4월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매력 만점의 여성 캐릭터 중심의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해 4월 극장가가 더욱 풍성해질 예정이다.


먼저 4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레이디 버드>는 캘리포니아에 사는 미운 열일곱 ‘레이디 버드’의 반짝이는 사춘기를 담은 영화.


배우 그레타 거윅의 감독 데뷔작으로 일찍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영화는 <어톤먼트><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브루클린>등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여온 시얼샤 로넌이 출연해 주인공 레이디 버드로 열연을 펼쳤다.


특히 그녀는 <레이디 버드>로 생애 첫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어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클레어 드니 감독과 줄리엣 비노쉬의 뉴 프로젝트 <렛 더 선샤인 인>은 주인공 ‘이자벨’이 다양한 사랑을 만나며 겪는 다양한 감정을 섬세히 담아낸 영화.


롤랑 바르트의 저서 ‘사랑의 단상’을 완벽하게 각색한 영화는 자비에 보브와, 제라르 드빠르디유, 로랑 그레빌 등 쟁쟁한 조연 배우들의 출연으로 풍부한 볼거리를 약속하며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작품과 함께 4월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판타스틱 우먼>은 연인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용의자로 몰리게 된 트랜스젠더 ‘마리나’가 슬픔을 딛고 세상의 의심과 편견에 맞서 자신을 지키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


중년 여성의 섹슈얼리티와 고독, 희망을 섬세히 그려내며 여성 관객들로부터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 영화 <글로리아>의 세바스찬 렐리오 감독과 칠레 최초 트랜스젠더 배우 다니엘라 베가의 만남으로 일찍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영화는 연인을 잃은 트랜스젠더 ‘마리나’의 용기 있는 여정을 진정성 있게 그려내며 전 세계 관객들에게 담담하지만 강렬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여기에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각본상 포함 3관왕은 물론, 제90회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까지 수상하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매력 만점의 여성 캐릭터 주연의 영화들이 4월 극장가 점령을 예고하는 가운데, 특별한 그녀가 전하는 따뜻한 위로 <판타스틱 우먼>은 4월 19일 개봉한다.

[사진제공=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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