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2명, ‘갑질’에 금품수수 의혹…“경찰 수사의뢰 조율 중”

국립 제주대병원에서 직원 '갑질' 의혹이 불거졌다.

[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국립 제주대학교병원에서 협력업체 ‘갑질’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연루된 직원이 병원 내 자체 감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ALIO)에 따르면 제주대병원 ‘2017년도 종합감사보고서’에서 지난해 1월 1일부터 진행해온 특별감사 결과 총 3건의 지적사항이 나왔다.


현재 제주대병원 측은 이 같은 지적사항에 대한 내부 감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병원 시설과 직원 2명이 지난 2012년 10월~2017년 10월 기간 협력업체에 이른바 ‘갑질’을 하고 각종 편의 제공을 받은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따라 제주대병원 감사실은 해당 의혹에 대해 당사자 직원들에 대한 통장내역과 문답서를 확인했으며, 배임 혐의를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들은 협력업체 시설소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고, 금품을 수수하는 등 각종 이권 개입 혐의도 받고 있다.


제주대병원은 감사실로부터 이들 2명의 직원에 대한 징계요구를 받고 직위해제하는 한편, 지난 1월 이후 내부 감사도 진행 중인 상태다.


한편, 현재 병원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해 경찰에 조사를 의뢰할 지를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주대병원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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