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일가족 살해범 “우발적 범행, 아내와 공모한 것 아냐”… 경찰 “강도살인죄 적용”
용인 일가족 살해범 “우발적 범행, 아내와 공모한 것 아냐”… 경찰 “강도살인죄 적용”
  • 김새롬 기자
  • 승인 2018.01.12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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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친모를 비롯한 일가족을 살해하고 뉴질랜드로 달아났던 30대 피의자 김모씨가 지난 11일 송환된 가운데 경찰은 김씨에 대해 ‘존속살해’ 혐의가 아닌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12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피의자 김씨에 대해 ‘강도살인 및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21일 오후 2~5시 사이 용인시 처인구의 한 아파트에서 돈을 목적으로 친모와 이부(異父)동생을 살해한 뒤 같은 날 오후 8시께 강원도 평창군의 한 국도 졸음쉼터에서 계부까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직후인 같은달 23일 친모 계좌에서 1억 1,800만원을 인출한 뒤 아내 정모(33.구속기소)씨와 두 딸을 데리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뉴질랜드로 출국했다.

김씨는 출국 당시 공항면세점에서 450만원 상당의 쇼핑을 한 후 친모 계좌에서 인출한 돈 중 일부(한화 7,700만원 상당)를 뉴질랜드 달러로 환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뉴질랜드로 달아났던 김씨는 현지에서 과거 저지른 절도죄로 구속되면서 덜미를 잡혔다.

이후 80일 만인 지난 11일 강제송환된 김씨는 자정까지 이어진 1차 조사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아내와 공모한 것이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그동안 진행한 수사결과를 토대로 김씨의 진술이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추가 조사를 통해 범행을 추궁할 방침이다.

아울러 돈을 목적으로 한 범행으로 판단해 친모를 살해한 혐의에 대해 존속살해죄가 아닌 강도살인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

존속살해죄의 법정형은 사형·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 유기징역이나 강도살인죄의 경우 사형 또는 무기징역이다.

한편 김씨보다 앞서 지난해 11월 1일 딸들을 데리고 자진 귀국한 김씨의 아내 정씨는 존속살인죄가 적용됐으며 현재 김씨의 범행을 모의하고 해외 도피를 준비하는 등의 공모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무리없이 발부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영장이 발부되면 정확한 범죄 동기 및 아내와의 공모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혐의는 인정하고 있으나 계획성과 아내와의 공모 여부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며 “그간 진행된 수사를 토대로 추가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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