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5선발로 정규시즌을 맞이한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렌치에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2018 시즌 개막 선발 로테이션을 밝혔다.


다저스는 오는 3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2018 시즌 대장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개막전에는 클레이튼 커쇼가 출격한다.


이어 알렉스 우드, 마에다 겐타, 리치 힐, 류현진이 차례로 선발 등판한다. 이는 다저스의 시범경기 로테이션과 동일하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와 홈 개막 4연전 이후 오는 4월 3일부터 5일까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3연정을 치른다.


이에 지난 시즌 다저스의 5선발을 맡으며 부활에 성공한 류현진은 이번 시즌에도 선발 로테이션 마지막 자리를 맡게 됐다.


로버츠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워켜 뷸러, 윌머 폰트, 로스 스트리플링 등의 선발 가능성을 검토했으나 류현진의 보직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류현진은 지난 12일 시범경기 첫 등판한 콜로라도 로스키전에서 2⅔이닝 동안 2안타 4실점, 18일 등판한 시카고 화이트삭스 전에서 3이닝 7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두 차례 등판한 류현진은 5⅔이닝동안 9안타 9실점, ERA14.29점을 기록하면서 역대 시범경기 성적 중에서는 가장 안 좋다. 그러나 로버트 감독은 류현진의 구위와 제구력이 크게 염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커브 등 구질을 시험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평가다.


로버츠 감독은 18일 화이트삭스전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상당히 잘 던졌다”며 “스피드도 괜찮았고, 모든 구종이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오는 23일과 28일 LA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에 투구수를 100개 가까이 끌어올릴 전망이다.


한편 류현진은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두 차례의 수술을 받은 뒤 2015·2016시즌에는 1경기 등판에 그쳤으나 지난해 5선발로 복귀한 뒤 25경기에서 5승 9패 126⅔이닝동안 ERA 3.77을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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