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복귀한 안철수 의원은 20일 자신에게 제기되는 ‘1호 영입인사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설과 관련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결과를 내는 것이 우선 아니겠느냐. 이 일부터 먼저 제대로 결과를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확답을 유보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제가 결심이 섰다면 우선 서울시민께 보고 드려야 되지 않겠느냐. 그런데 지금 이제 막 어제부터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산시장 요구까지 있는 걸로 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금 17개 광역 시도지사 후보들을 이제 영입할 지금 상황이다. 영입해야 되는 상황이다”며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저 뿐만 아니라 지도부와 함께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거듭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안 위원장은 ‘정치적 행보가 늘 타이밍을 재다가 놓치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는 지적에는 “제가 타이밍을 고려한 적은 없다. 그건 정치적인 공격으로서 이제 다른 뭐 정치적인 상대들이 그렇게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만 저희들은 저희들 계획대로 먼저 해야 되는 일부터 뚜벅뚜벅 해나가면 결국 국민들께서 판단하고 평가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안 위원장은 ‘박원순 양보론’에 대해선 “2011년 양보는 그때 양보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 당시 박원순 이사장께서 시장이 돼서 잘 해주실 거라고 믿었던 것”이라며 “그리고 지금 제가 아직 출마를 결심한 것도 아니고 그리고 또 결심을 한다고 해도 제가 무슨 양보를 받아서 뭘 해보겠다는 생각 해 본 적이 없다”고 재차 말을 아꼈다.


‘유승민 공동대표 차출론’에 대해서도 “지금 지도부 모두가 같은 생각이실 겁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우리 그 바른미래당이 제대로 자리 잡기 위해선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하겠다. 그래서 각자가 치열하게 고민하고 각자가 아마 최선의 역할들을 할 거라고 믿는다. 저도 마찬가지”라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