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서수진 기자] 정현과 페더러의 테니스 중계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정현의 실제 모습에도 관심이 쏠렸다.


정현은 16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BNP 파리바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로저 페더러와 맞대결을 벌였다. 정현과 페더러의 테니스 경기 중계는 네이버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경기 내용은 물론이고 페러더와의 경기가 더욱 관심을 끈 이유는 정현의 자신감 넘치는 인터뷰 태도 때문이다. 유창하진 않지만 당당한 태도로 임하는 인터뷰가 매번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SPOTV 캡처

조코비치에게 승리를 한 정현은 "오늘 이길 줄 정말 몰랐다. 조코비치와 다시 경기하게 돼서 영광이다. 조코비치는 나의 우상이다. 어렸을 때 그를 따라 하려고 했다”며 영어로 재치 있는 소감을 전했다.


또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몇 년 전 중국에서 열린 더 작은 대회에서 경기를 치렀을 때 당신은 영어를 거의 못 했다. 언어 실력을 어떻게 키웠나? 선생님이 있나? 투어하면서 배우나?”라는 질문을 받자 정현은 "투어를 할 때 항상 영어를 말해야 하기 때문에 그게 나에게는 공부가 된다. 투어 중에 배우려고 노력한다”고 답했다.


정현의 코치 네빌 고드윈은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정현의 영어 실력이 좋아지고 있어 그가 자신감을 갖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여기(호주 오픈)에 오는 것은 아시아 선수들에게는 완전히 낯선 것이다. 그의 원래 성격은 수줍음이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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