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체 3사가 고가의 백화점의 ‘가짜 영수증’을 내세워, 소비자 구매를 부추긴 사실이 드러났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최근 CJ오쇼핑·GS샵·롯데홈쇼핑 등 3개 홈쇼핑업체가 고가의 백화점의 ‘가짜 영수증’을 내세워, 소비자 구매를 부추긴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방송법상 최고 수준 징계인 '과징금'을 물게 될 위기에 몰린 상황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광고심의소위원회는 백화점이 임의로 발행한 허위 영수증을 보여주며, 가격이 싸다고 시청자를 기만한 이들 3개 업체에 대한 ‘과징금 부과’를 전체 회의에 건의했다.


과징금 부과는 방송법상 최고 수준의 징계로서, 이달 중 열릴 전체 회의는 이들 홈쇼핑 업체에 5천만원 이하의 과징금 처벌을 내릴 수 있다.


해당 업체들이 방송한 내용은 ‘쿠쿠(CUCKOO) 밥솥’이 백화점에서 60만원에 판매되는 제품을 지금은 30만원대로 살 수 있다” “백화점 대비 한 20만원 저렴하게 구입 가능하다” 등의 내용이었다.


또 이들은 해당 방송 판매상품이 백화점 대비 저렴하다고 계속 강조하면서, 명확한 근거 없이 백화점에서 관련 제품의 판매실적이 높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광고심의소위원회 측은 제조사가 임의로 발행한 허위 영수증을 방송 중 노출하는 것을 관행으로 여겨 지금까지 방송한 것은 판매 실적을 높이기 위해 시청자를 기만한 것으로 피해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홈쇼핑 3사에 대한 최종 제재의 경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사진제공=방송통신심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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