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한국 축구의 전설로 꼽히는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손흥민(토트넘)은 한국 축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선수들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5일 국재축구연맹(FIFA)과의 인터뷰에서 박 본부장은 “기성용과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월드컵을 경험했고, 세계 톱클래스 선수들과도 경쟁한 경험이 동료들에게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FIFA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진출 등 축구선수로서의 박 본부장의 일대기를 소개했다.


박 본부장은 월드컵 4강에 대해 “가장 행복하고 자랑스러웠던 순간이자 대회였다”고 답하면서 “당시에는 대표팀 ㅇ선수 대부분이 한국에서 뛰고 있어 충분히 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많은 선수가 해외에 진출한 상황이라 모여서 훈련하기가 쉽지 않다”며 “강한 선수들을 상대로 경험을 쌓아 대표팀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6월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에 대해서는 ‘조별리그 통과가 목표인가’ 하는 질문에 동의하면서도 “아시아 국가들과 세계적인 팀들은 아직 차이가 있다”며 “러시아월드컵 조 추첨 당시 아시아 국가 대부분은 4포트(최약체)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아시아가 가장 약한 대륙이라는 의미”라며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모든 팀은 16강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우승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브라질과 독일이 잘 준비하고 있지만 특정 팀을 예상하는 건 매우 어려운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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