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서수진 기자] 일본 규슈 신모에다케 화산 폭발로 최근 군마현의 분화 당시 피해 상황도 덩달아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일본매체 NHK는 이날 오후 2시27분 일본 규수 중부 미야기현과 가고시마 현에 걸쳐있는 신모에다케 화산에서 분화가 있었다.


규슈 화산 폭발에 앞서 지난 1월 23일 오전 일본 군마현 북서부의 구사쓰시라네산의 주봉우리인 모토시라네산(2171m)에서 분화가 발생했다.


모토시라네산은 도쿄 도심에서 직선거리로 150㎞ 떨어진 곳으로, 일본 수도권의 인기 관광지인 구사쓰 온천과도 가깝다.


사진=MBC뉴스캡처

구사쓰시라네산의 봉우리에서 분화가 발생한 것은 1983년 이후 35년 만이다.


화산이 분화하면서 용암 조각과 암석 파편이 인근 1㎞ 떨어진 곳까지 날아갔다. 또 눈사태도 발생했다.


당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분화로 1명이 숨지고 최소 1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군마현 소마가하라 주둔지 소속의 49세 자위대원으로, 인근에서 스키 훈련 중 눈사태를 피하지 못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화산 분화로 인해 사방에 튀어나간 암석 파편과 용암 조각들은 인근 구사쓰시라네산 기슭에 위치한 ‘구사쓰 국제스키장’을 덮치기도 했다.


특히 파편이 스키장 슬로프를 오가는 곤돌라로 날아들어 유리창이 깨지면서 스키장 이용객 5명이 다쳤다. 특히 주먹 크기의 파편이 이용객들이 휴식을 취하는 건물 지붕을 뚫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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