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서수진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성폭행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서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그가 냈던 목소리들이 국민의 배신감을 자아내게 했다.


성폭행 폭로 이전 안희정 지사는 줄곧 ‘여성’과 ‘인권’을 강조하면서 여성 국민들의 표심 챙기기에 열을 올린 바 있다. 성폭행 폭로 직전에도 ‘미투 운동’을 응원하는 강연까지 나서는 등의 행보를 보였을 정도.


사진=JTBC '뉴스룸' 캡처

뿐만 아니라 안희정 지사는 지난 2015년 송년 기자회견에서 이듬해 도정 운영의 핵심 키워드로 ‘여성’과 ‘인권’에 중심을 두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안희정 지사는 당시 도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송년 기자회견에서 “2016년은 여성과 인권의 관점에서 행정을 재정비 하고, 재점검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정 지사는 기자회견 내내 여성 및 인권 관련 부서에 힘을 실어주고, 행정의 관점과 방향을 여성과 인권의 차원에서 소수자의 권익 보호에 맞춰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 같은 안희정 지사의 성폭행 관련 폭로는 대중에 큰 충격을 안겼다. 안희정 지사는 이번 성폭행 논란으로 당에서 즉각 제명조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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