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전셋값이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어 대출자들의 곡소리가 들린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 5곳의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날보다 0.3%p씩 상승했다.


2%대 금리는 찾아볼 수 없으며, 시중 은행 중에는 최고 4.57%까지 오른 곳도 발견됐다.


이와 관련, ▲KB국민은행은 3.37~4.57% ▲신한은행은 3.03∼4.34% ▲우리은행은 3.13~4.13% ▲NH농협은행은 2.87∼4.49% 각각 상승했다.


또한 ▲KEB하나은행은 3.151∼4.351%로 0.009%p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잔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올랐기 때문. 지난해 9월 1.61%로 오른 뒤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앞서 전국은행연합회는 지난 19일 '2018년 1월 코픽스 공시'를 발표한 바 있다.


은행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보다 0.03%p 오른 1.73%를 기록했다.


대신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달 2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6개월 만에 하락했다.


1.78%로 조사됐으며, 전월보다 0.01%p 떨어졌다.


따라서 여기에 연동되는 대출금리도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20일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에 연동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3.27∼4.47%로 낮췄다.


아울러 신한은행 3.13∼4.44%, 우리은행도 3.18∼4.18%로 각각 0.01%p씩 내렸다.


한편, 하나은행의 경우 3.142∼4.342%에서 3.151∼4.351%로 0.009%p 인상했다.


하나은행은 대출금리를 금융채 6개월물에 연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서 코픽스 기준금리 움직임에 정확히 연동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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