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인해 외식·프랜차이즈업계가 가격 인상을 발표하면서 소비자들 한숨 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인해 외식·프랜차이즈업계가 가격 인상을 발표하면서 소비자들 한숨 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들은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인건비 부담과 임대료, 원재료값 등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졌다는 입장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지난해 11월 불고기버거 100원, 새우버거 200원을 인상하는 등 버거와 디저트, 음료 가격을 최대 5.9% 인상했다.


불고기버거는 3400원에서 3500원으로 100원이 오르고, 새우버거는 3400원에서 3600원으로 200원 올랐다.


KFC의 경우 지난해 12월29일부터 치킨과 햄버거, 사이드 등 24개 메뉴에 대한 가격을 평균 약 5.9% 인상했다.


핫크리스피치킨과 오리지널치킨 1조각은 2200원에서 2300원으로, 징거버거는 4000원에서 4300원으로 올랐다.


앞서 KFC는 지난해 6월에도 햄버거와 치킨 등 일부 메뉴에 대해 최소 400원에서 최대 900원, 햄버거 세트 가격도 400원~500원 올린바 있다.


또한 맥도날드 역시 지난 15일부터 버거류 12개, 아침 메뉴 5개, 사이드·디저트 4개, 음료 6개 등 27개 제품의 가격을 100원~300원 인상했다.


대표 제품인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가 각각 4400원에서 4500원으로 100원씩인상했다. 다만 4000~5000원대의 맥런치 세트와 1000~2000원대인 '행복의 나라' 메뉴 가격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모스버거, 써브웨이, 놀부부대찌게, 이삭토스트, 봉구스밥버거 등도 가격을 인상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건비가 오르면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가중된 상황이라, 메뉴 가격 인상을 원하는 경우가 생겨난다”며 “가격 인상을 하는 업체들이 늘어 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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