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7일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기자실에서 홍문표(왼쪽) 사무총장과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이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공군 1호기(코드원)’로 불리는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 임대 만료 기한이 2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통령 전용기를 항공사에서 임대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국격에 걸맞게 전용기를 구매해야 한다는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홍문표 사무총장은 19일 “이 시기에 전용기 타령을 한다는 것은 경제, 국민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이 그저 대통령 입에 맞추는 이야기를 몇몇 분들이 꺼낸 얘기라 본다”고 지적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용기 하나 정도는 우리도 갖고 있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도 갖는데, 그보다 먼저 우리 자국민, 대한민국 국민들이 지금 경제적으로 얼마나 어렵냐”며 이와 같이 말했다.


홍 총장은 “전용기를 지금 이시기에 (구매)해서는 안 된다”면서 “그것은 국민 정서도 안 맞고 또 지금 전세기를 탄다고 해서 해외 활동이나 또 대외적인 활동을 못하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홍 총장은 이어 “그런데 돈을 들여서 전세기를 하겠다는, 지금 이 시기는 국민들의 노여움만 살 뿐이라는 생각을 갖는다”고 밝혔다.


6·13 지방선거를 네 달여 앞두고 국민의당 통합파와 바른정당이 합쳐져 바른미래당이 출범한 것과 관련해서는 “정당으로서 양 정당이 실패한 후에 뭔가 살기위해서 급조된 정당이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지 않다”면서 “또 정강정책에서 진보도 빠지고, 보수도 빼고, 햇볕정책이나 북한 인권문제도 빠졌는데, 이러고서 국민들에게 무슨 합리적인 미래 개혁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혹평했다.


‘바른미래당에서 한국당으로 넘어올 분들이 있느냐’는 사회자의 물음에 “(통합)선언하고 함께한다 하니까 동참은 했는데 가보니까 좀 아쉬웠더라,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몇 분 계신 건 틀림없다”고 말했다.


홍 총장은 바른미래당에서 한국당으로 넘어올 인사들이 한 자릿수라고 전제하며 “저는 지방선거 전 (한국당으로 넘어오는 것에 대해)그분들도 원하고 저희들도 그렇게 원한다”고 덧붙였다.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116석을 가진 정당이 연대를 지금 생각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때에 따라서는 작은 정당들이 살기 위해서 큰 당과 또는 집권당을 견제하기 위해 어떤 안을 내놓을 수는 있겠지만 저희들이 먼저 연대를 꺼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홍준표 대표의 지방선거 역할론에 대해선 “첫째, 홍 대표는 전국을 선거에 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둘째 본인이 영입위원장을 맡았는데, 지금 전국적으로 나름대로 소위 정책투어라고 해서 지금 2주째 지역을 순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그때마다 보이는 곳, 안 보이는 곳에서 많은 분들을 직간접적으로 만나고 계신데, 구정이 지났으니까 가까운 시일 안에 지역별로 우리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이 수면 위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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