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민족 대명절인 설을 맞았으나 많은 수의 노동자들이 상여금은커녕 월급조차 받지 못한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 미지급금 규모는 무려 1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지난해 임금체불을 경험한 노동자는 32만6661명으로 금액은 1조3811억 원 수준이었다.


금액 기준 지난 2016년(1조4286억 원) 대비 475억 원 줄어들었으나 노동자 수는 2016년(32만5430명)보다 0.3%(1231명) 늘어났다.


고용부에 연간 신고된 체불임금 신고건수는 지난 2015년 20만4329건을 시작으로, 2016년 21만7530건, 2017년 20만9724건 등으로 3년 연속 20만 건을 넘어섰다.


체불임금 근로자수 역시 2013년 26만6508명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해오고 있다.


이 같은 노동자들의 고통 감소를 위해 고용부는 체불임금 사업주를 상대로 경제적 제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임금 체불 최소화를 위해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과징금 부과, 그리고 현장 근로감독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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