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전북, 취업자 수 감소 직격탄

조선업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고용시장 위축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조선업 불황이 장기화로 접어들면서 이 부문 고용 한파도 여전히 지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4월 이후 2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12일 고용노동부가 전날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업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13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월 대비 23.8%(4만1800명) 줄어든 것으로, 이에 영향을 받아 제조업 전반 일자리는 동 기간 3000명 수준 감소했다.


특히 지난 2016년 4월 취업자 수가 내리막길을 걸기 시작했던 시기와 비교할 경우 1/3 급감한 셈으로, 22개월 연속 감소세를 띄고 있다.


지역별론 조선업이 집중된 전남·전북과 울산·경남 지역에서 취업자 수가 대폭 줄어든 가운데, 전북에선 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이 직격탄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연령별론 30대 이하 청년층에서 절반 이상으로 대폭 줄었다. 29세 이하 약 1만 명, 30대 1만4000명이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을 포함한 제조업 전체 피보험자는 357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0명이 감소했지만 기타운송장비업을 여기서 제외할 경우 1.1%(3만9000명) 증가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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