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인해 피해를 본 롯데쇼핑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3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인해 피해를 본 롯데쇼핑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3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사드 설치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해 3월부터 중국 롯데마트의 영업을 금지해, 112개 대부분의 점포가 문을 닫았고, 23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실적쇼크의 가장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5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5% 줄어들었다.


이어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조1800억원으로 24.6%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0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롯데마트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9.8% 감소한 6조577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290억원으로 적자를 냈다.


국내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의 여파로 백화점의 손실도 컸다.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9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6% 감소했다.


롯데 측은 올해는 사드 이슈가 완화되고 올림픽 특수 등으로 실적이 조금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를 운영하는 법인이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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