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고강도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강남권 집값이 잡히지 않자 정부 ‘재건축 부담금’을 예고하는 등 재건축 시장을 압박했다. 이에 서울 집값 상승폭이 3주 연속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나 올랐으며, 지난달 둘째주 0.39%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래 상승폭이 3주 연속 둔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강남권에선 재건축 단지가 밀집한 강남·서초구 아파트값 상승 폭이 일제히 떨어졌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전주에 0.43%이었던 것에 비해 이번주는 0.24%로 오름폭이 떨어졌다. 서초구의 경우에는 0.69%에서 0.45%로 둔화됐다.


이는 정부의 재건축 부담금 부과액 등 재건축 규제 기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송파구와 강동구는 오름폭이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송파구의 경우 0.56%에서 0.76%로, 강동구는 0.67%에서 0.98%로 오름폭이 커졌다.


감정원은 송파구의 경우 그동안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남부지역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른 것으로 봤다.


한편, 강남에 이어서 상승세가 확산됐던 서울 도심권의 경우 이번주 역시 강세로 이어졌다.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의 상승폭을 보인 곳은 ▲광진구 0.50→0.55% ▲성동구0.57→ 0.52% ▲용산구0.83→0.82% 등 이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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