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대회’가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림픽을 활용한 브랜드와 디자인이 한국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 출원한 상표권과 디자인권이 각 516건, 5건 등 총 521건에 이른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 중 상표권은 353건이 등록됐으며 디자인은 3건이 등록됐고, 나머지는 취하 또는 심사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직위는 이번 올림픽과 관련된 공식 명칭 및 슬로건, 마스코트, 엠블럼, 성화봉송 슬로건 및 엠블럼, 서브브랜드 등을 상표권으로 출원했으며 메달과 성화봉 등도 디자인권으로 출원했다.


특허청은 “올림픽 공식 브랜드와 디자인은 개최국의 문화와 전통을 전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이자 디자인 수준을 평가받는 계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의 상표권으로 출원된 브랜드 중 올림픽 공식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는 한민족의 수호신인 호랑이와 강원도를 상징하는 반달가슴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한 것이다.


또한 엠블럼은 ‘평창’의 한글자음과 눈꽃모양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음양오행을 나타내는 전통색채 오방색을 더해 절제된 한국의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디자인권으로 출원된 성화봉은 전통 백자를 모티프로 몸통에 다섯 개의 불길이 상단에는 각 불길이 하나의 불꽃으로 모아지도록 설계해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고 단아한 곡선을 살려 전통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메달 디자인은 한글 자음을, 메달 리본은 한복 소재인 갑사를 활용했으며 케이스는 전통 기와지붕 곡선을 재해석해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한껏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이재우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우리의 전통과 현대, 미래가 어우러진 ‘평창 동계올림픽’의 공식 브랜드와 디자인이 화합의 상징으로 기억되길 기대한다”며 “공식 디자인을 유심히 살펴보고 각각의 의미를 찾아보는 것도 올림픽을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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