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최지호 기자] 분기 소매유통업의 경기전망지수가 전분기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84'로 집계됐다. 엔데믹(풍토병화)에 살아나던 유통업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된 것이다.'대한상공회의소'는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84'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RBS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지수 하락폭은 2010년 이래 코로나 충격을 받은 지난 2020년 2분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는 고금리 상황으로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과 관련해, 오는 9월부터 4억원 미만 주택을 담보로 변동금리로 자금을 빌린 경우 고정금리로 전환하는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당정은 생애 최초 주택에 대한 금리 인하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조만간 정부가 금리 인하 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 고환율 대책으로는 통화스와프를 미국은 물론 일본과도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당정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2차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물가·민생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총력 대응하기로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금융리스크 확산 속도가 빨라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빚투(빚내서 투자) 청년구제 대책이 일부 상실감을 주거나 투기를 부추기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금융리스크는 비금융 실물분야보다 확산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고 답했다. 이어 "완전히 부실화돼서 정부가 뒷수습하기보다는 선제적으로 적기 조치하는 게 국가 전체의 후생과 자산을 지키는데 긴요한 일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전날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중앙서민금융통합지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금리 인상은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지만, 그 부담이 사회적 약자에게 전가돼서는 안될 것"이라며 "금융 자원을 충분히 활용해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14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전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언급하며 "물가 상승 억제를 위한 기준금리 인상이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취약계층 채무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코로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통화·재정정책 외 미시적 구조조정 등 다양한 정책의 효과적인 조합이 필요한 만큼 관계부처,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금융유관기관 등과 '원팀'을 이뤄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또 국내 금융사들이 글로벌화를 위해 과감한 규제 개혁도 약속했다.김 신임 위원장은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처하면서 새롭게 출범한 정부의 국정철학을 바탕으로 금융정책의 기본방향을 설계하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4~6월) 매출 77조 원, 영업이익 14조 원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삼성전자는 이 같은 실적을 7일 공시했다.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9%, 영업이익은 11.4% 늘어난 수치다. 올해 1분기(1~3월)보다는 각각 1%, 0.9% 감소했다.삼성의 이번 실적은 증권가 전망치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매출이 상승하면서 최고기록을 경신했지만 이번 분기에 그 기세가 꺾이게 됐다.잠정매출은 사업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 않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은 코로나19에 이어 최근 금리 상승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금융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HANA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오는 11일부터 실행되는 고금리 개인사업자 대출 및 서민금융 지원 대출에 대해 각각 최대 1%포인트 금리를 지원한다.고금리 개인사업자 대출과 신규 새희망홀씨 손님들에 최대 1%p 금리 지원하나은행은 연 7%를 초과하는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개인사업자 손님들의 대출 만기 도래 시 연 7%를 초과하는 금리에 대해 최대 1%포인트까지 감면 지원한다. 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중소기업업계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우려를 표시했다. 중소기업 중앙회는 30일 "중소기업 현장은 장기간의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경영환경이 급격히 악화됐다"며 "연이은 고물가, 고금리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6월30일 밝혔다.중소기업계는 그동안 최저임금 동결수준을 간곡히 호소해왔다. 중앙회 관계자는 "현실을 외면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용 충격은 불가피하다"며 "고용축소의 고통은 중소기업과 저숙련 취약계층 근로자가 감당하게 될 것이다. 누구를 위한 최저임금 인상인지 되묻지 않을 수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정부가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은행의 중금리대출 상한 한도를 상향했다. 은행의 수익성을 올려 중·저신용자가 필요한 대출을 수월하게 받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29일 금융위원회는 은행 조달금리 변동 폭만큼 민간중금리 금리상한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에 적용될 민간 중금리대출의 금리 상한은 은행의 경우 올해 상반기 6.5%에서 6.79%로, 상호금융은 8.5%에서 9.01%로, 카드는 11.0%에서 11.29%로, 캐피털은 14.0%에서 14.45%로, 저축은행은 16.0%에서 16.3%로 상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라오스 지사 임‧직원들이 주민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설득을 통해 현지 저축운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소액의 돈이라도 절약해 저축하고 이렇게 조달된 자금으로 생활자금이나 사업자금을 대출해 주며 지역사회 개발을 이끌어 냈고, 이런 일련의 과정과 사례에서 희망을 찾았다고 평가하고 있다.라오스는 미얀마, 우간다에 이어 3번째로 국외 새마을금고가 진출한 국가다. 2020년 12월 라오스 최초 금고인 락하십성 새마을금고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3개 새마을금고가 설립되어 운영 중이다. 지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금리가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본격적인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증권 투자 대기자금인 예탁금은 반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예적금 잔액은 크게 늘고 있다.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장내 파생상품 거래 예수금을 제외한 투자자 예탁금은 57조5671억원을 기록했다. 전일(58억3479원)대비 1.33%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2일(67조2797억) 이후 최저치다. 올초 75조원대에 달했던 예탁금은 감소하고 있는 모습이다.미국의 강한 통화 긴축 정책과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경제에 '퍼펙트 스톰(복합경제위기)'이 우려된다며 금융사의 손실흡수능력을 끌어올리는데 감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정 원장은 18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2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회사들이 현재의 안정적 지표에만 의존하지 않고 잠재부실을 감안해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도록 하겠다"며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정 원장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에 직면하면서 경기
이런 것도 시운(時運)이라고 할까? 윤석열 정부는 출범하자마자 경제 혹한기를 맞았다. 전임 문재인 정부는 적폐라고 질타하면서도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쌓아 놓은 곳간 덕분을 톡톡히 보았다. 소주성이라는 전대미문의 실험에 나선 것도, 재정을 마음껏 푼 것도 그 이전 정부가 ‘건전 재정’을 통해 곳간을 충분히 채워둔 덕분이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원 없이 마음껏 돈(재정)을 쓴 것은 문재인 정부가 아마도 최초이자 마지막일 것이다. 그에 비하면 집권도 하기 전에 빈 곳간 걱정과 함께 미국이 불 지른 고금리 고환율, 그리고 문재인 정부 유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지난달 은행권 가계의 신용대출 금리가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2년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3월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3.93%)대비 0.05%포인트 오른 연 3.98%를 기록했다. 지난달 주담대 금리는 3.84%로 전월(3.88%) 보다 0.04%포인트 하락해 10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33%에서 0.13%포인트 상승하면서 5.46%로
한국은행은 총재 궐위에서도 기준금리를 0.25% 올렸다. 새 총재가 부임하기를 기다릴 만큼 상황이 여유롭지 못하다는 일종의 경고가 담겨 있다. 그러나 5월 9일이면 물러날 현 정권과 여당은 한마디로 오불관언(吾不關焉), 상관하지 않겠다는 태도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 5년간의 실적과 공적 자랑에 여념이 없고 국회를 중심으로 한 정치권은 느닷없는 ‘검수완박’에 집착하여 ‘도끼자루 썩는 줄’도 모른다. 답답한 것은 먹고살기에 매달려야 하는 국민과 정권을 인수할 윤 당선인 측이다.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을 단행한 직후 윤 당선인은 ‘우리 경제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9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에 지표금리가 상승한 것은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은 31일 발표한 '2022년 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3.88%로 전월(3.85%) 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2013년 3월(3.97%) 이후 8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증가폭은 전달(0.22%포인트)보다 축소됐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28%에서 5.33%로 0.05%포인트 오르
[스페셜경제=이재형기자] 시중은행의 대출 총량 규제에 따라 자금 수요자들이 제2금융권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풍선효과'가 가시화한 것이다. 내년부터는 2금융권의 대출규제 역시 강화돼 서민들의 대출 문턱 자체가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고리 대부업, 사기 대출 알선 등 불법 사금융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9일 금융위원회(금융위)가 발표한 '2021년 11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11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5조9000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6조1000억원 증가한 것에 비해 그 증가폭이 2000억원
[스페셜경제=이재형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신용대출이 중저신용 고객들의 고금리 대출 차환과 이에 따른 신용상태 개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카카오뱅크에서 중신용대출 고객을 받기 전 비은행권 대출이 있던 고객 10명중 6명은 대출금 전부 또는 일부를 고금리 대출을 상환하는데 사용했으며, 이로 인해 평균 7~30점 가량 신용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올해 8월 한 달간 카카오뱅크에서 중신용대출과 중신용플러스대출을 실행한 고객 가운데 대출 실행 당시 저축은행‧캐피탈‧카드사 등 비은행 대출을 보유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금융당국의 대출규제로 은행들이 가산금리는 올리고 우대금리를 축소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센 가운데 최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기존 0.75%에서 1%로 0.25%포인트 올렸다. 앞으로 한가구당 연 149만원의 이자를 더 내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26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전날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기준금리를 기존 연 0.75%에서 1%로 0.25%포인트 인상했지만 내년에도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했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스페셜경제=이재형기자] 국내 시중은행의 올해 3분기 이자이익이 1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3000억원 늘었다. 시중은행들은 배를 불렸지만 소비자들은 은행이 정하는 가산금리에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17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2021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시중은행의 이자이익은 1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0조4000억원) 보다 1조3000억원 증가했다. 직전 분기(11조3000억원)와 비교해도 3000억원 늘었다. 이자 이익에서 각종 조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