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임준혁 기자] 한국 조선 산업이 글로벌 선박 수주 시장에서 중국과 함께 견고한 양강 체제를 유지했다.한국 조선사들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45%를 수주하며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주 1위 자리를 중국에 내줬던 한국 조선업계가 지난달 수주량에서도 중국에 소폭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9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 한 달간 전 세계 선박 발주는 전월인 지난해 12월 대비 72% 증가한 307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이후 감소하다 4개월 만에 반
[스페셜경제=임준혁 기자] 올들어 국내 조선 빅3 중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이 수주 잭팟을 터뜨리고 있는 가운데 유독 수주소식이 깜깜한 삼성중공업이 이달 첫 수주 소식을 전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보다 매출 규모를 늘리고, 수익성에 집중한 차별화 수주전략으로 영업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3일 노르웨이의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대만 선사 양밍해운은 최대 10억달러(한화 약 1조2090억원) 규모의 1만5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5척을 발주할 예정이다.양밍해운은 해당
[스페셜경제=임준혁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설 연휴기간 동안 총 7040억원 규모의 선박 9척을 수주했다.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 3곳 및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 1곳과 2만4000톤급 LNG추진 로로(Roll-on&Roll-off)선 2척, 1만2500㎥급 LNG 벙커링선 1척, 2800TEU급 피더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이 선박들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3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이번에 수주한 LNG추진 로로선은
[스페셜경제=임준혁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설 명절연휴 약 1조9000억원 상당의 대규모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社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척과 유럽지역 선주로부터 컨테이너선 6척 등 선박 8척을 1조8438억원에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선박들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5년 하반기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4000㎥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자랑하는 고압 이중연료
[스페셜경제=임준혁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화재와 폭발 위험이 전혀 없는 배터리를 활용, 차세대 전기추진선 개발에 나선다.한국조선해양은 27일 경기 분당 퍼스트타워에서 세계 최초로 바나듐이온 배터리(VIB, Vanadium Ion Battery)를 개발한 스탠다드에너지와 ‘바나듐이온 배터리 기반의 차세대 선박용 ESS 솔루션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미래기술연구원장, 스탠다드에너지 김부기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을
[스페셜경제=임준혁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을 사흘 앞두고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50대 근로자가 크레인 작업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4일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5분쯤 울산조선소 가공소조립공장에서 리모컨을 이용해 크레인으로 철판을 이송하는 작업을 하던 A(51)씨가 대형 철판과 기둥 사이에 껴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현대중공업 노조는 크레인 오작동으로 철판이 설비 기둥 근처에 있던 A씨 쪽으로 이동하면서 A씨가 철판과 기둥 사이에 끼이게 된 것으
[스페셜경제=임준혁 기자] 3년 가까이 끌어온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좌초 위기에 놓였다. 유럽연합(EU)이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의 독과점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이번 주중 인수 불허를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최근 AFP통신은 EU 반독점당국이 양 사 합병을 거부할 것이며, 며칠 내로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지난해 로이터통신도 유사한 내용을 전한 바 있어 업계에서는 합병 불발 쪽에 보다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EU가 두 회사 합병을 거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배경에는 액화천연가스(L
[스페셜경제=임준혁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새해 들어 일주일 새에 총19척, 약 3조원 규모의 수주 '잭팟'을 터뜨렸다.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및 중남미 소재 선사 등 3곳과 1만6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이중연료 추진 대형 컨테이너선 4척, 17만4000㎥급 대형 LNG운반선 1척, 25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등 총 9척에 대한 선박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에 수주한 대형 컨테이너선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스페셜경제=임준혁 기자] 부산에 위치한 중형조선소 대선조선이 소형 컨테이너선 4척으로 올해 첫 수주 소식을 알렸다.대선조선은 최근 국내 해운선사인 동영해운과 그리스 소재 코스모 선사로부터 각각 확정 2척, 총 4척에 대한 1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친환경 피더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수주한 1000TEU급 컨테이너선은 지난 2020년 부산대와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한 피더컨테이너선에 최적화한 획기적인 친환경 선박 선형으로 알려졌다. 피더컨테이너선이란 통상 1800TEU 미만의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스페셜경제=임준혁 기자] 지난해 8년 만에 가장 많은 선박을 수주하는 데 성공한 국내 조선사들이 올해 수주 목표를 높여 잡는다. 지난해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쏟아졌던 전 세계 신조 발주가 올해는 주춤하겠지만 국내 조선사가 친환경 선박에 있어 경쟁 국가보다 기술이 유리하다는 측면에서 발주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를 174억4000만달러(약 20조8670억원)로 정했다. 이는 지난해 초 세운 수주 목표였던 149억달러(약 17조8279
[스페셜경제=임준혁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세계 최고의 빅데이터 기업인 미국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이하 ‘팔란티어’)와 손잡고 조선·해양 등 핵심 사업에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양사는 중장기적으로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합작사 설립도 검토하기로 했다.현대중공업그룹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팔란티어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합작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이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를 하루 앞
[스페셜경제=임준혁 기자] 지난달 한진중공업에서 사명을 변경한 HJ중공업이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아 새로운 CI를 공식 선포하고 "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HJ중공업은 3일 CI 선포식과 시무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새로운 사명과 CI를 확정지은 뒤 HJ중공업으로서 첫 공식 행보다.HJ중공업은 지난해 하반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에 걸맞은 종합중공업기업으로의 재도약과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해 사명 변경을 추진했고, 지난달 2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HJ중공업'을 새
[스페셜경제=임준혁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올 수주 목표치가 23조원(196억달러)이라고 3일 공시했다.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은 수주 목표치와 매출 전망치를 이날 공시를 통해 밝혔다.공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113억4600만달러로 가장 높고 미포조선과 삼호중공업이 각각 36억달러, 46억5000만달러라고 밝혔다.현대중공업은 ▲조선 부문에서 69억5000만달러 ▲특수선 부문 13억9300만달러 ▲해양·플랜트 10억8400만달러 ▲엔진기계 19억1900만달
[스페셜경제=임준혁 기자] 대한조선 인수전에 동일철강, 한국토지신탁, 파인트리파트너스 등이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내달 초로 예정된 본입찰에 누가 참여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2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한조선은 투자유치 자문사인 한영회계법인을 통해 잠재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이달 3일까지 투자의향서를 받았다.대한조선 인수전은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건부 투자예정자를 정한 뒤 공개 경쟁입찰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원매자를 찾는 방식이다. 지난 7월 케이조선(구 STX조선해양)을 2500억원에 인수한 KHI인베스트
[스페셜경제=임준혁 기자] 해상풍력터빈 하부구조물 제작기업 삼강엠앤티가 단일 계약 기준 최대 금액인 5729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주에 성공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삼강엠앤티는 지난 22일 대만 해상풍력 건설업체인 CDWE와 대만 하이롱(Hai-Long) 해상풍력 단지 하부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5729억원에 달한다. 삼강엠앤티는 이번 계약에 따라 오는 2024년 12월까지 총 52개, 10만톤 규모의 하부구조물을 공급할 예정이다.삼강엠앤티가 공급할 예정인 개별 하부구조물의 높이는 100m, 무게는
[스페셜경제=임준혁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수백 건에 달하는 하도급 업체의 기술자료를 요구하면서 법정 서면을 교부하지 않거나 제작도면을 유용한 것으로 나타나 ‘갑질’의 민낯을 드러냈다.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업체 기술 보호 절차를 위반하고, 이들의 제작도면 등 기술자료를 취득 목적에 벗어나 사용·제공한 대우조선해양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6억5200만원을 부과했다고 최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2016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조선기자재를 납품하는 91개 수급사업자에게 총 617건에 달하는 기술자료를 요구하면서도
[스페셜경제=임준혁 기자] 삼성중공업이 험한 해상 기후 상황에서도 해양설비인 'FLNG'를 복원력,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해양플랜트 설비 명가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삼성중공업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이하 'FLNG')에 적용 가능한 '원 사이드 스프레드(One-side Spread)' 계류시스템을 독자 개발해 미국선급인 ABS로부터 기본 인증(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계류시스템은 초대형 부유식 설비가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하거나 생산
[스페셜경제=임준혁 기자] 전남 해남에 위치한 중형 조선소인 대한조선이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조금은 특별하면서도 소박하지만, 선박의 안전을 기원하는 마음 만큼은 절대 빠지지 않는 명명식 행사를 개최, 눈길을 끌었다. 대한조선이 벨기에 국적 유조선 선사 유로나브(EURONAV)로부터 수주한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을 성공적으로 건조하고, 명명식을 가졌다. 수에즈막스급 탱커는 수에즈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적정 크기인 15만DWT(재화중량톤수)급 선형이다.유로나브(EURONAV) 선박의 명명식은 지난 14일 온라인 연결을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대선조선이 100번째 ‘피더컨테이너선’을 건조, 명명식을 가졌다. 부산에 위치한 중형조선소 대선조선은 지난 8일 친환경 1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피더컨테이선 2척에 대한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피더 컨테이너선은 거점 항만에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입항해 화물을 양하한 후 이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들어갈 수 없는 중소 항만으로 가는 화물을 3000TEU 이하의 소형 컨테이너 운반선을 투입해 화물을 피딩(Feeding)해 주는 역할을 하는 선박을 뜻한다. 여기서 말하는 중소항만이
[스페셜경제=임준혁 기자] 한국 조선이 고부가 선박 선별수주와 중국보다 높은 척당 평균 선가 등으로 11월 양과 질 모두를 만족시키는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하지만 유조선과 탱커 등의 선종은 발주가 저조해 해당 선종의 시황이 불황인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8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1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 132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중 한국이 77만CGT(58%)를 수주하며 중국(46만CGT, 35%)을 23%P 차로 제치며 1위를 달성했다.국제해사기구(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