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이 며칠 남지 않았다. 그런데 떠나는 날까지 새로운 정권을 괴롭히고 있다. 정치인들이 입에 올리기를 싫어하는 ‘정치보복’이라는 것을 마지막까지 하고 있지 않나하는 걱정을 하게 만든다.세상에 없는 온갖 꼼수를 다 동원해서 국민 과반수가 반대하는 소위 ‘검수완박’법을 국회서 통과시키자 국정의 책임자인 대통령은 5년 동안 한 번도 쓴 일이 없는 꼼수를 써서 당일 몇 시간 만에 국무회의를 통과 시키고 공표하기에 이르렀다.이 법이 문 정권의 퇴진 후를 보호해 줄 것으로 믿는 모양이다. 문재인 정권은 그뿐 아니라 새 정부가 탄생하는
1980년도 중반, 필자가 중앙일간 신문을 창간할 때의 일이었다. 사회면에 4컷짜리 시사만화를 당시의 인기 작가에게 청탁했다. 심술 가족으로 유명한 이정문 작가였는데 제목이 문제였다. 당시의 일간신문 시사만평으로는 안의섭의 , 김성환의 , 정운경의 등이 독재 정권에 대한 풍자성이 강하기로 유명했다. 그런데 새로 실을 시사만평의 제목이 문제였다. 작가 이정문 씨는 을 제의했다. 심술 가족의 일원으로 풍자성이 강한 제목이었다. 편집국 안에서도 좋은 제목으로 보았으나 풍자성이 너무 강해 구설수가
“창원의 자랑인 원전 생태계가 무너져 심각한 타격을 받은 걸로 압니다. 탈원전 정책으로 일자리를 잃고 원전 뿌리 산업 기업들이 휴업하거나 폐업한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이제 탈원전 정책을 재검토하고 창원을 다시 한국의 원전 산업 메카로 우뚝 세우도록 할 것입니다.”지난 주 전국 순회 방문을 하던 윤석열 당선인이 창원의 원전 부품 생산업체 한곳을 방문하고 한 말이다. 창원에는 원전의 핵심 부품인 발전 터빈을 만드는 두산 중공업을 중심으로 많은 원자력 발전 관련 업체들이 집결되어 있는 중요한 공업단지이다.문재인
레이건이 첫 국정 연설을 했을 때 미국민과 소련(지금의 러시아) 사람이 주고받은 대화라고 한다.미국인이 말했다. “우리는 레이건의 집무실에 들어가 ‘이렇게 하면 안돼요!’하고 책상을 치며 당당히 말할 수 있다.”듣고 있던 소련 사람이 답했다.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어요. 후루시초프 사무실에 들어가 책상을 치면서 ‘레이건 처럼 하면 안돼요!’라고 할 수 있어요.”미국인과 러시아인의 차이를 설명한 유머이다.처칠이 의회의 남성용 공중 화장실에 들어가자 노동당 당수가 마침 볼일을 보고 있었다. 처칠은 그와 멀리 떨어진 곳에 가서 일을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 말했던 것과 같이 신설될 항공우주청의 위치가 경남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당시 항공우주 기술과 국방의 결부를 강조하기도 했다.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진주시 거리 유세에서 “우리 항공우주 기술은 북한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감시정찰 체계를 구축하는데 필수적인 안보 조건”이라며 “경제 번영과 함께 국가안보를 튼튼히 지키는 과학기술의 요람으로 경남을 확 바꾸겠다"라고 밝혔다.항공우주청은 전 세계 우주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재학생 54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5년간 경제 정책에 대한 평가는 5점 만점에 평균 2.57점이었다. 1점을 매긴 응답자가 19명으로 가장 많았고, 2점은 9명, 3점은 10명이었다. 4점과 5점을 매긴 응답자는 각각 8명이었다.평가 점수로 1~3점을 매긴 이들은 정부 정책 실패 원인으로 일자리 문제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응답자들에게 안 좋은 평가를 한 이유를 세 가지 키워드로 설명해 달라고 한 결과, 일자리라는 답변이 24번 나왔다. 구체적으로 “실질
지난주 세계보건기구(WHO)는 한국이 3주 연속 전 세게 코로나 신규 확진자 최다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사망자도 이를 뒤따르고 있다.한민국 방역이 어쩌다가 세계 꼴찌가 되었단 말인가.그런데도 지난주에 청와대서 발표한 ‘문재인 정부 국민 보고서’라는 백서에서 “세계가 감탄한 K-백서”라는 가당치 않은 자화자찬을 했다. 이와 별도로 내보낸 문재인 정부 5년간의 ‘온라인백서’에도 같은 내용이 들어 있다.확진자와 사망자가 세계 1등을 하고 있는데 무슨 근거로 그러한 백서를 내놓았는가. 문정부는 세계적으로 높은 백신 접종률, 드라이브스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3월15일 경상북도 울진의 산불 화재 현장 피해자를 살펴보는 자리에서 “이 지역 경제를 가급적 빨리 일으키기 위해서는 원전 3, 4호기 공사를 재개해 많이 일 할 수 있게 해보겠다”고 말했다. 3, 4호기라고 하는 것은 1400mw급의 신한울 3,4호기 원전을 말한다. 이 원전은 2008년 4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의해 2020년 초 부터 차례로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계획대로 건설이 이루어졌다면 2년 전에 완공되어 전력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다.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라는 시대착오
윤석열 정부는 앞으로 5년 동안의 경제 정책 방향을 세밀하게 공약으로 제시했다. 기업과 관련 된 주요 정책을 훑어보면 다음과 같다.규제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담 기구를 설치한다. 민간 주도 일자리 창출에 주력한다. 특히 스타트업에서 시작하여 강소, 중소, 중견, 대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한다.정치와 과학의 영역을 분리하여 중립성을 보장하며 연구 관리 시스템을 미래 선도형으로 지원한다.한미 AI를 중심으로 한 과학기술 동맹을 강화한다.실현 가능한 탄소중립 정책을 위해 원전 최강국을 건설한다.강성 불법 노조를
조선 제2대 왕. 세종이 새 임금으로 권좌에 오르자 상왕이된 태종은 왜 아들인 세종의 장인이며 며느리 소헌왕후의 친정 아버지를 죽이고 장모를 노비로 만들었을까?거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첫째는 태종이 상왕으로 물러 나면서 모든 권한을 세종에게 넘긴 것이 아니라 병권만은 자기가 행사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병권에 흠집을 낸 것 같은 사소한 사건이 있었다.병조 참판인 강상인이 왕궁의 시위(경호) 문제를 놓고, 시위 갑사(병졸)를 증원하지 않고 두 패로 갈라 상왕 태종이 있는 수강궁과 세종이 있는 경복궁을 경호 하게 했다. 이것은 병권
- 새똥 논란을 빚은 새만금 태양광 사업에 ‘소금’이라는 또 다른 복병이 등장했다. 새만금 개발청에 따르면 연구용 패널 곳곳에 하얀 소금 결정과 부식된 자국이 보인다고 했다. 염분이 호수에 잠긴 패널에 닿아 생긴 흔적이다(조선일보)-폭우에 휩쓸려온 센다이 태양광.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에서 성장을 거듭한 태양광 발전이 지역의 ‘민폐 시설’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일본 환경성이 사이타마현 오가와마치(小川町)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 시설 건설 사업에 대해 ‘근본적으로 재검토하라’고 발표한데 이어 경제산업
“들어가서 정가 놈을 끌어내라.”이숙번이 소리치자 갑사 여러 명이 우르르 민부의 집으로 뛰어 들어갔다.“죽이지 말라.”정안군(방원)이 소리쳤다.소근과 다른 갑사 셋이 조금 뒤에 정도전을 개 끌듯이 끌고 나왔다. 벌써 초주검이 된 정도전은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손에는 단검을 꼭 쥐고 있었다.정안군이 칼을 뺏으라고 명했다.소근이 발로 정도전의 턱을 차고는 칼을 뺏으려 했다. 그때였다. 정도전이 벌떡 일어서더니 칼을 팽개치고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말했다.“아직 나를 죽이지 말라. 한마디만 하게 하라!”“대군이 지금 하는 일은 대역에 해당하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부의 자택으로 배달된 음식값 지불에 경기도청 산하 최소 5개 국(局)·실(室)의 업무 예산이 동원된 정황이 드러났다. 코로나 방역대책, 노사협력 등에 써야 할 예산이 이 후보 음식 값으로 전용(轉用)됐다는 의혹이다.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경기도 7급 공무원에 채용돼 이 후보 집안 심부름과 도청 법인카드 유용을 직접 수행했다고 지난달 폭로했던 A씨는 작년 4월 13일~10월 5일 자신이 결제·취소한 개인 카드 영수증 10장을 10일 추가 공개했다. 이를 포함한 A씨 카드 영수증
대통령후보 4명의 합동 토론회가 40% 가까운 시청률을 보이면서 많은 유권자의 관심을 끌었다. 그 중에서도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RE100’을 둘러싼 논쟁이 주목을 끌었다.이재명 후보가 RE100이란 시청자들에게 다소 생소한 단어를 들이대자 윤석열 후보가 ‘그게 뭐냐’고 되묻는 일이 일어났다.이를 두고 시청자들은 여러 가지 반응을 보였다. 쉬운 우리말 ‘재생 에너지 100% 사용’이라고만 해도 알아들을 말을 구태여 어려운 단어를 쓴 것은 마치 장학 퀴즈를 연상하게 했다는 반응도 있고, 국제적 현안으로 아주 중요한 문제인데
필자가 스포츠신문을 창간하면서 지면 한 귀퉁이에 라는 난을 만들어 띠별로 한국인의 그날 운세를 간략하게 실었다. 집필자는 역술인이거나 무속인이었다.미신이라고 게재를 반대하는 사람도 있었다. 정부 기관에서 일간신문 기자를 참여시키는 행사에 우리 기자들을 배제 시킨 일이 있었다. 이유를 물었더니 “운세나 싣는 신문이 언론이냐”고했다.그러나 이 ‘오늘의 운세’는 뜻밖에 독자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심지어 대기업의 임원들이나 고위직 공무원들이 아침에 ‘오늘의 운세’를 보고 윗사람에게 결재를 갈 것이냐 말 것이냐를 정하기도 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2019년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지 않은 것에 대해 “지금 생각해도 20년 정치를 하면서 가장 뼈아픈 오판”이라며 “그때의 그 실망감이 정의당에 대한 지지를 거두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토로했다.당시 정의당 대표였던 심 후보는 처음엔 조씨에 대해 “버틸 수 있겠느냐”고 했었다. “20·30대는 상실감과 분노를, 40·50대는 상대적 박탈감을, 60·70대는 진보 진영에 대한 혐오를 표출하고 있다”는 상식적 판단을 했던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이 정의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후꾸시마 원전 사고의 경위는 다음과 같다. 지진으로 인해 충격을 받은 냉각수 펌프가 멈추게 되어 냉각수가 순환하지 못해 고열이 발생했다. 이 H2O는 고열로 수소(H2)가 산소와 분리되면서 보일러의 벽체에 사용된 지르코늄 성분과 합성하면서 다량의 수소를 생산하고, 이 수소가 건물 공간에 가득 차게 되어 폭발한 것이다. 따라서 핵연료가 분열하면서 타고 있는 보일러가 터져 방사능이 유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량의 방사능은 유출되지 않았다. 연료봉이 타고 있는 원자로가 폭발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냉각수에서 방사능이 유출 된 것이다.그
“요즘 똑똑한 스마트폰 기능이 확대되어 글쓰기가 훨씬 편해졌다. 세상은 급변한다. 10년 후에는 인공 로봇의 등장으로 ‘핸드폰으로 책쓰기’도 아련한 옛 추억의 뒤안길로 사라져갈 것이라 생각한다.” (가재산, 이채윤, 장동익 저 ‘세상에! 핸드폰으로 책을 쓰다니’에서)핸드폰은 이제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이 되었다. 핸드폰이 손에 없으면 일을 할 수 없다는 사람도 있다. 오죽하면 핸드폰 불안증까지 생겼다고 하겠는가. 우리의 이런 생활을 필자는 ‘만사 핸폰 시대’라고 일컫기도 했다.“앞으로 모바일의 역할은 상상을 초월하게
‘1963년부터 이상우는 신문기사의 혁신을 꾀해야 된다고 마음먹고 우선 지면의 개혁을 시도했다. 한글 전용 지면을 만들고 단어도 우리말로 풀어서 썼다. 가령 ‘20여 명’은 ‘20 몇 명’, ‘김모 씨’는 ‘김 아무개’, ‘100여 일’은 ‘100며칠’ 이런 식으로 썼다.25세의 청년 편집부장이던 그는 이 만용(?)에 가까운 짓을 흐뭇하게 생각하고 전 지면을 이런 식으로 바꾸었다. 그러나 그러한 지면은 오래 계속되지 못했다. 발행인에게 불려가서 도대체 신문을 왜 그렇게 망치느냐고 호통을 듣게 된다. 한자 숙어에 익숙해져 있는 당시의
소설가 김규나 씨는 요즘 대선 후보들 본인과 가족의 과거 검증을 두고 ‘추리소설보다 미스터리하다’고 했다. 정말 그런지 한번 따져보자.①범인은 이야기의 초기단계 부터 등장되어야 한다. ②초자연적인 마력을 동원해서는 안 된다. ③비밀의 방이나 통로는 하나면 족하다. ④아직 발견되지 않은 독극물과 긴 설명을 필요로 하는 장치 등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 ⑤중국인을 주요 인물로 등장 시키지 말라. ⑥탐정이 우연히 죽을 고비를 넘기게 되었다든지 근거 없는 직관 따위에 의존해선 안 된다. ⑦탐정 자신이 범인이어서는 안 된다. ⑧탐정이 단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