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호균기자] 검찰이 25일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로 재판에 오른 조현준 효성 그룹 회장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양환승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 회장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2년형을 구형한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효성 법인에 벌금 2억원, 효성투자개발에 벌금 4000만원도 각각 구형했다. 효성 법인과 효성투자개발은 양벌규정에 의해 함께 기소됐다.검찰은 “이 사건은 상장사인 효성의 자회사 효성투자개발을 효성그룹의 부속물 또는 조현준 피고인의 사유물로 여겨 거래한 결과”라며 “피고
[스페셜경제=임준혁 기자] 남양유업의 홍원식 회장과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 간 인수합병(M&A) 공방이 해를 넘겨서도 계속되며 법원에서 더욱 가열되고 있다. (남양유업의) 새로운 인수자로 나선 대유위니아그룹은 소송 당사자가 아님에도 법원이 주식매매계약(SPA) 이행 여부를 어떻게 판단할지에 따라 대규모 M&A가 무산될 수 있기에 법정 소송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21일 재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한앤코가 홍원식 회장을 상대로 “결렬된 주식매매계약(SPA)을 이행하라”며 제기한 주식양도 계약소송을 한창 심리
[스페셜경제=선호균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0일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에 대해 빠르게 사과문을 발표했다.최정우 회장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인해 희생된 분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포스코 협력사인 삼희이엔씨 소속 A씨(39)는 이날 오전 9시47분께 포항제철소 화성부 3코크스 공장에서 스팀 배관 보온작업자에 대한 안전감시를 하던 중 장입차량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사고 직후 병원에 후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사망사고와 같은 중
[스페셜경제=임준혁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모친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한진칼 지분 1% 상당을 매도했다. 이에 따라 한진그룹 오너 일가와 경영권 분쟁을 이어온 KCGI가 지분율에서 우위를 차지하면서 향후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한진칼은 지난 17일 조 회장의 모친 이 이사장이 시간 외 매매로 보통주 65만주를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매도 후 이 이사장의 지분율은 기존보다 0.97%포인트 떨어진 3.71%가 됐다.때를 같이해 이 이사장의 지분 매각이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불씨를
[스페셜경제=선호균기자] “주식회사 사소한통화 이끌 CEO를 찾습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9일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의 대상·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4명의 출품자에게 ‘상폐’를 증정하는 간담회를 가진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 자리에서 우수작을 사업화할 사업자를 공모하기로 했다. 간담회에는 대상을 거머쥔 ‘사소한 통화’의 이봉주씨와 ‘코리아 게임’의 윤서영양, ‘우리 동네 병원’의 김진현씨, ‘폐업도 창업처럼’의 백명기씨 등이 최 회장과 자리를 함께 했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의 핵심은 대상을
[스페셜경제=선호균기자]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 금호타이어 3사가 공통적으로 ‘친환경’을 미래 화두로 제시하면서 CEO 차원에서 투자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연 매출 7조964억원, 영업이익 742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이 9.9%, 영업이익이 18.1% 각각 증가한 수준이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연 매출 2조564억원, 영업이익 48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1.1%, 21.8% 늘었다. 금호타이어도 지난해 연 매출 2조5648억원, 영업손실 60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 18.
[스페셜경제=임준혁 기자] 3파전으로 치러졌던 미니스톱 인수전이 롯데그룹쪽에 무게추가 기우는 모양새다. 시장에서는 롯데가 가장 높은 인수가를 써낸 만큼 롯데그룹이 미니스톱의 새 주인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니스톱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르면 이번주 말 미니스톱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해 통보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의 인수가격으로 3000억원 대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쟁자들은 2000억원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말
[스페셜경제=임준혁 기자] 오미크론 확산으로 세계가 긴장국면에 놓인 가운데, 유럽연합(EU)에서 추진중인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공급망 실사 의무화로 인해 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18일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EU대사 초청 기업인 조찬간담회에서 ▲탄소국경조정제도 입법 과정에서 우리 기업의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한국 의견 적극 반영 ▲공급망 실사 의무가 기업에 큰 부담이 되지 않도록 지원 ▲개방형 전략적 자율성(Open Strategic Autonomy)
[스페셜경제=임준혁 기자] 경영자들이 새 정부가 가장 먼저 개선할 노동 과제로 이달 말 시행을 앞둔 중대재해처벌법을 꼽았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의 인사·노무 실무자를 대상으로 새 정부의 노동과제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전경련에 따르면 조사 결과 응답자 60.0%는 현재 한국의 노동법제가 기업 경영에 매우 또는 약간 부담이 된다고 답했다. 약간 또는 매우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20.9%에 그쳤다.최근 몇 년간 추진된 노동정책 중 기업에 가장 큰 영향을
[스페셜경제=임준혁 기자]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광주에서 발생한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사고와 관련 책임을 통감한다며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정몽규 회장은 17일 오전 10시 HDC그룹 용산 사옥 대회의실에서 대국민 사과 및 입장을 표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정 회장은 입장 발표문을 통해 지난해 6월 광주 재개발사업 철거 과정 중 붕괴사고가 일어난 데 이어 이번 광주 서구 화정도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 중 붕괴사고가 난 데 대해 피해자와 광주 시민, 국민 여러분께 상처를 드린데 대해 사과했다.이어 “고객과의 신뢰가 회사의
[스페셜경제=한승수기자] '정몽규 회장은 어떤 선택을 할까.' 광주에서 잇단 대형 참사를 일으켜 여론 뭇매를 맞고 있는 정몽규(사진) HDC그룹 회장이 때를 같이해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정 회장은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참사’로 17명의 사상자를 내 직접 사과했다. 그런데 지난 10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가 터지며 대형 사고가 재발해 안전·위기관리 시스템의 부재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수주 사업장에서 계약 파기 요구가 잇따르고, 신규 수주마저 타격이 불가피해 정 회장이 조만간 자신의 거취
[스페셜경제=강영기 기자]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을 초청해 강연을 열고 ‘공정거래 정책의 탄력적인 운영’을 요청했다.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13일 상의회관에서 ‘개정 공정거래법에 관한 정책강연회’를 개최했다.강연회는 경제계가 2022년 공정거래 정책방향을 듣고 이에 대한 공정위와 경제계 간 의견을 청취·상호 소통하고자 대한상의가 마련했다.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공정거래법이 40년 만에 전면 개정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면서 “오늘 강연회는 기업들에게 ‘공정거래정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멸공’으로 사회적 이슈 주인공이 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부족함’이라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13일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에 이마트 노조가 전날 발표한 성명서 관련 기사를 사진으로 올리면서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자유로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공산당이 싫다’, ‘멸공(공산주의를 멸하자)’ 등의 내용이 담긴 게시글을
[스페셜뉴스=최인영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을 겨냥한 ‘신세계 불매’에 대항하는 ‘바이콧(Buycott)’이 등장하면서 온라인상에서 좌우 대립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바이콧은 보이콧(Boycott)의 반대 개념으로 어떤 물품을 사는 것을 권장하는 행동을 뜻한다.정 부회장은 지난 11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온라인에서 공유되고 있는 신세계 그룹을 겨냥한 불매운동 이미지를 올렸다. ‘누가 업무에 참고하란다’라는 글도 함께 게재했다.업계에서는 정 부회장이 멸공 발언으로 이어진 ‘신세계 계열사 불매 운동’에 대해 개의치 않고, ‘멸공’을
[스페셜경제 임준혁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동일인(총수)의 사위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계열사 관련 자료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호반건설에 대해 제재 절차에 돌입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사무처는 대기업집단 지정자료 제출 누락 등 혐의를 받는 호반건설 측에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공정위의 심사보고서는 검찰의 공소장에 해당한다.공정위는 매년 ‘공시대상 기업집단’(대기업집단)을 지정하기 위해 각 기업집단의 동일인으로부터 공정거래법에 따라 계열회사·친족·임원·주주 현황 자료를 받는다.호반건설은 2018년 공정위에
[스페셜경제=최인영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멸공’ 발언에 따라 온라인상에서 ‘그룹 불매 운동’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계열사 스타벅스에서는 ‘기프티콘 사재기’ 현상이 한창이다.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13일부터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를 포함해 총 46종 음료가격을 100원~400원까지 인상한다.이번 조정으로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카푸치노 등 음료 23종은 ‘400원’ ▲카라멜 마끼아또, 스타벅스 돌체 라떼, 스타벅스 더블 샷 등 음료 15종은 ‘300원’ ▲프라푸치노 일부 등 7종 음료는 ‘200원’
[스페셜경제=최인영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멸공 절필’을 선언한지 반나절 만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본인과 그룹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 이미지를 게재했다.정 부회장은 11일 인스타그램에 ‘보이콧 정용진,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라는 내용의 이미지를 올렸다. ‘업무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는 글도 덧붙였다.한 시간 뒤에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는 기사 캡처와 함께 ‘OO'이라는 내용도 게재했다. 이는 멸공이라는 단어를 ‘OO'으로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정 부회장이
[스페셜경제=임준혁 기자] 두산그룹이 지난 3일 새로운 기업 ‘CI(Corporate Identity)’를 공개했다.기존 CI에 있던 ‘3색 블록’(쓰리 스퀘어)을 없애고, 흰색 바탕에 두산의 영문 글자인 ‘DOOSAN’을 파란색으로 간결하게 표현했다.3색 블록은 지난 1996년 창업 100주년 때 당시 박용곤 회장이 주력 산업이었던 정보유통, 생활문화, 기술소재를 상징해 착안된 바 있다. 당시에는 박 회장과 임직원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 CI 선포식을 개최했지만 이번엔 특별한 행사 없이 조용히 교체를 진행했다.두산그룹은
[스페셜경제=선호균기자] SK스퀘어, SK텔레콤, SK하이닉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2)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기술을 공동 개발·투자하고 ‘SK ICT 연합’ 출범을 선언했다. SK그룹 내 회사들이 반도체·통신·투자를 잇는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기업 구조가 마련되면서 독립 영역이었던 반도체, 5G, 인공지능(AI) 산업이 서로 융합·발전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시너지 전략이 주효하다는 판단이 있었다. SK ICT 3사는 반도체, 5G, AI 등 다양한 ICT 영역에서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스페셜경제=임준혁 기자]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22'에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 두산그룹, SK에코플랜트 등 국내 대표적인 중후장대(重厚長大産業·무겁고, 두껍고, 길고, 큰 것 등 다루는 중화학·건설업) 기업들이 진출해 각 회사마다 미래 먹거리를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특히 이들 기업은 이번 행사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글로벌 ICT기업들 사이에서 △수소전기차 △자율운항 선박 △로봇 △드론 △수소발전 △넷제로 시티 등 신사업을 통해 존재감을 발산하며 다른 참가 기업과 관람객의 이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