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오수진 기자] 31일은 한진중공업의 마지막 해고자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정년퇴직일이다. 데드라인까지 몇 시간이 채 남기지 않았지만 아직 사측과 갈등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날이 지나면 김 지도위원은 한진중공업의 유일하면서 영원한 해고자가 된다.김 지도위원장은 1981년 한진중공업 전신인 대한조선공사에 용접사로 입사했으며 5년뒤 1986년 7월 대공분실에 연행돼 고문과 해고를 당했다. 어용 노조를 비판하는 유인물을 동료들에게 배포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011년에는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에 반대하며 309
[스페셜경제=원혜미 기자]여당에서 정부를 거쳐 국회에 제출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 정부협의안에 대한 성토가 끊이지 않는다. 기존 원안에 비해 책임 범위와 처벌 대상 등이 대폭 축소되면서 입법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다.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중대재해법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지만, 여전히 여야는 합의점을 못 찾고 있다.앞서 정부는 지난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중대재해에 대한 처벌과 책임 수위를 낮춘 수정안을 제출했다. 수정안은 50인 미만 사업장은 4년간, 100인 미만 사업장은 2년간 법의 적용을 유예하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국내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새해를 앞두고 우울한 신년사를 썼다.올해는 경제단체들의 읍소가 전혀 통하지 않았다. 공정경제 3법을 비롯해 기업의 자율적 경영활동을 침해할 수 있는 법안에 대해 ‘신중한 검토’를 요구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30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 수장들은 일제히 정부·여당에 쓴소리를 했다. 이들은 지나친 규제가 기업의 경쟁력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규제혁신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새해에는 보궐 선거를
[스페셜경제=오수진 기자]HMM(옛 현대상선)노조는 오는 31일 중앙노동위원회 2차 조정회의 결과에서도 협상이 결렬될 시 HMM 해상노조는 새해부터 본격적으로 파업에 돌입한다.지난 10월부터 노조는 사측과 5차례 만나 임금 협상을 시도했지만 지난 23일까지 열린 중앙노동위원회 주재의 1차 조정회의에서도 양측은 합의를 이끌지 못했다. 이번 합의 실패로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다면 수출 물류 대란도 우려되는 상황이다.HMM해원연합노동조합은 선원 임금이 6년째 동결인 반면, 2012년대비 물가지수가 8% 올라 임금인상률을 소비자물가지수에 맞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가운데), 배진교(오른쪽), 류호정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법안심사소위 회의장 앞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출처=뉴시스)[스페셜경제=김민주 기자] 최근 건설업계에선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건단련) 및 건설사들은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의 책임을 '경영자'에게 물어 형사처벌하도록 한 '중대재해기업 처벌법안'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건단련은 대한건설협회 외 15개
▲ 진선미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를 받으며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대한 표결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원혜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8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강행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기립 표결로 의결했다. 청문보고서는 재석 위원 26명 가운데 민주당 의원 17명(위원장 제외) 전원이 기립해 채택됐다. 이번 표결에 변 후보자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한국조선해양) [스페셜경제=오수진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심사에서 중국 경쟁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한국조선해양은 28일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로부터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과 관련한 ‘무조건 승인’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 반독점법 26조를 검토한 결과 두 기업 간 기업결합에 따른 시장 경쟁제한이 없다는 뜻이다.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23일 두산인프라코어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주요국의
▲ HMM 포워드호. (사진=HMM) [스페셜경제=오수진 기자] HMM(옛 현대상선)과 HMM선원들의 노사갈등이 파업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고됐다. 사측이 제시한 ‘1% 연봉 인상안’에 대한 협의점을 찾지 못한 것이다.28일 HMM해원연합노동조합에 따르면 조합원의 파업 찬반 투표 결과 찬성률 97.3%로 조합원들은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오는 31일에 열리는 조정 최종 회의에서 조정안이 변함이 없을 경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앞서, HMM해상노조의 임금은 6년 동안 동결된 상황이다. 올해도 사측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올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12일째하고 있는 정의당 단식농성장을 찾아 고 김용균씨 모친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 고 이한빛 PD 부친 이용관 씨와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원혜미 기자]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정의당과 산업재해 피해자 유가족이 12일째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자격 논란이 거세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변 후보자 같은 시대착오적인 인식들이 오늘날의
▲ '구의역 김군의 죽음을 모욕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규탄 기자회견'에서 발언중인 임선재 서울교통공사노조 PSD지회장. 변 후보자는 구의역 김군 사고의 원인을 피해자의 부주의로 돌리는 발언을 해 숨진 김군의 동료들이 후보자의 사퇴와 청와대의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사진=뉴시스)[스페셜경제=원혜미 기자]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변 후보자의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재임 시절 발언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변 후보자의 사과를, 야당에서
▲ 매일유업X10만 팔로워 유상무의 2020년 송년회 라이브(출처=매일유업 인스타그램) [스페셜경제=문수미 기자]매일유업이 과거 여성 비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던 개그맨 유상무와 라이브쇼핑 협업을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매일유업은 지난 14일 공식 SNS 인스타그램 계정에 ‘매일유업X10만 팔로워 유상무의 2020년 송년회 라이브’란 게시물을 올렸다. 유상무와 함께 매일유업 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를 라이브로 진행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과거 유상무가 장동민, 유세윤과 함께 팟캐스트 ‘옹달샘 꿈꾸는 라디오’를 진행
▲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원혜미 기자]경제계가 국회에서 입법 추진 중인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5단체를 포함한 30개 경제단체는 지난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안 제정에 대한 경제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사망사고에 대한 인과관계 증명도 없이 모든 책임을 경영인에게 완전 귀속시키는 중대재해법 입법 추진을 중단해달라”고 한목소리로 호소했다.중대재해법은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의
[스페셜경제=오수진 기자] 산업은행이 17일 HMM 노사 간 임금협상과 관련해 향후 쟁의행위에 따른 해운물류 차질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HMM 선원 400명이 파업에 뛰어들 시 선박 운항 일부가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HMM은 2018년 10월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가 경영정상화 달성 시까지 임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기로 노사 간 합의했으며 현재도 공동관리를 통한 경영정상화 과정이 진행 중에 있다.산업은행은 “지난 9년간의 연속 영업적자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시현이 예상되고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LG그룹의 계열분리가 암초를 만났다. 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스(화이트박스)가 계열 분리에 반대를 표명했다. 최근 ‘분리’ 이슈로 머리가 아픈 LG그룹 입장에서는 불편한 상황이 발생한 셈이다. 엘리엇 출신 헤지펀드의 딴죽 15일 파이낸셜타임스(FT),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화이트박스는 최근 LG그룹 측에 계열분리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화이트박스는 약 55억 달러 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행동주의 헤지펀드로, 엘리엇 매니지먼트 출신의 사이먼 왁슬리가 이끌고 있다.
▲ 한진중공업 노동조합과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살리기 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10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의 투기자본 매각 추진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오수진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조선소인 한진중공업 영도 조선소 매각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조선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전날 끝난 한진중공업 매각을 위한 입찰에서 최종입찰제안서를 제출한 사업자는 동부건설 컨소시엄, SM상선 컨소시엄, 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 등
▲ 기자회견을 열고 반복되는 포스코 노동자 사망사고에 대한 회장의 책임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는 금속노조./(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원혜미 기자]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이 국회 통과를 앞두면서 포스코에서 일어난 노동자 사망사고도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광양제철소 노동자 3명이 사망한 데 이어 16일만인 9일 또다시 1명의 노동자가 포항제철소에서 사망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과 노동계에서는 포스코 최정우 회장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지난달 6일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한
▲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열린 은행 점포 폐쇄조치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시중은행들이 비대면 거래 확산과 오프라인 고객 감소를 이유로 영업점을 축소 중인 가운데, 금융노동조합이 점포 폐쇄 조치 중단을 촉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은행들의 점포 폐쇄 중단과 감독당국의 점포폐쇄 절차 개선을 촉구했다. 금융노조는 “은행들이 경영진이나 주주
▲ 롯데 불매 운동 이미지(출처=인스타그램 캡처) [스페셜경제=문수미 기자]NOTTE(NO+LOTTE). 롯데에 대한 불매 운동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최근 롯데마트가 시각 장애인 안내견의 매장 입장을 막아 비난을 받은데 이어 롯데하이마트가 납품업체에게 갑질을 한 혐의로 공정위에 적발되면서 롯데에 대한 비난여론이 커졌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납품업체 파견 직원에게 타업체 상품 판매 등 업무를 강요하고, 판매장려금을 부당하게 수취하는 등 공정위에 적발돼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일 롯데하이마트에 대
▲ 공공운수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관계자들이 30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항공 내 성폭력, 따돌림, 괴롭힘 관련 전수 실태조사 등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오수진 기자] 대한항공이 직장 내에서 벌어진 성폭력(강간 미수) 사건을 지속적으로 은폐·방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을 제기한 노조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책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공공운수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는 30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항공 내에서 벌어진 상사의 직속 부하직원 성폭력 조 회장이
▲한국노총과 민주노충 등으로 구성된 공동대책위가 지난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에 ILO핵심협약 비준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정부가 추진중인 노동조합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노사 분쟁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6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 비준을 목표로 노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노조 전임자의 임금 지급 금지 규정을 삭제하고, 노조 활동에 대해 유급을 인정하는 ‘근로시간 면제’의 한도를 초과하는 단체협약이나 사용자합의를 노조 전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