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핵무기 사용조건 등을 규정한 법령을 가결함으로써 핵 사용을 법제화했다. 김정은은 시정연설을 통해 ‘미국의 핵전력에 대항하기 위해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핵무력정책에 대하여’라는 보도를 통해 핵무력정책이 법령으로 채택되었음을 내외에 공표했다.주목할 점은 첫째 ‘핵무력의 지휘 통제는 국무위원장의 유일적 지휘에 복종하며 국무위원장은 핵무기와 관련된 모든 결정권을 가진다’는 것과, 둘째 핵무력지휘통제 체계가 적대세력의 공격으로 위험에 처할 경우 사전에 결정된 방안에 따라 도발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는 국내외에서 높은 관심을 가지고 기다렸다. 외교부문에서는 일본과의 알력, 사드 문제를 둘러싼 중국의 압박과 북핵 위협이, 국내 정치에서는 수위를 넘은 집권 여당의 내분과 함께 거대 야당과의 갈등 속에 지지율 급락 사태가 겹쳐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국내 정치문제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어 비판을 받고 있음을 본다. 아마도 17일로 예정된 취임 1백일 기자회견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그러나 이번 경축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광복절이라는 단순한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다. 광복
대선 투표를 석달도 채 남기지 않은 현시점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부동산이다. 문재인 정권이 ‘소득주도 성장’이 제대로 먹히지 않자 들고나온 것이 바로 ‘집값 안정’을 앞세운 부동산 정책이다. 그러나 소주성과 마찬가지로 준비 부족, 또는 이념 과잉에 따른 각종 부작용과 후유증이 사회적 불만과 불평을 누적시켰을 뿐이다. 특히 그 중심에는 노무현 시즌2로까지 표현되고 있는 종합부동산세가 자리 잡고 있다. 대통령 선거운동의 뚜껑이 열리면서 이 문제의 폭발력은 집권 여당의 상상력을 훨씬 뛰어넘었다. 여당 후보가 야당보다 앞서 부동산문제를
정부가 대통령 임기 말을 앞두고 ‘포괄적 점진적 환태평양경제 동반자협정(CPTPP)가입을 서두는 데는 딱 한 가지, ’가입을 추진했다‘는 기록을 남기려는 정치적 목적 때문이 아닐까? 정밀한 시간 계산이 이를 뒷받침한다. 물론 지난 9월 중국에 이어 대만까지 가입을 신청하자 한국만 담장 밖의 외톨이가 될 개연성이 높아진 현실적인 배경도 크다. 그러나 지금까지 정부는 CPTPP보다는 중국 일본 아세안 등 15국이 중심을 이룬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인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아왔다. 내년 2월에 발효하는 R
공자는 논어 위정편(爲政篇)에서 인생을 연령별로 나누면서 가장 위의 계층을 상수(上壽)라고 했다. 상수란 150세를 이르는 말이었다. 현재 세계 장수자는 푸에르토리코의 에밀리오 마르케스라는 남성으로 112세라고 한다.인간의 수명이 100세 시대가 되었다는 것은 놀라운 이야기가 아니다. 따라서 세계 각국의 정년 은퇴 나이도 점점 위로 올라가고 있다. 제2의 인생에서부터 제3의 인생이라는 말까지 나온다.세계를 지배하는 지도자들의 활동 연령도 놀랄 만큼 높아지고 있다. 2019년 지구촌 최고령(93) 정상 말레시아의 마하티르 모하마드 총
[스페셜경제=강영기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비대면으로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홍 의원은 "풍부한 국정경험과 강력한 리더십으로 정상국가를 만들겠다.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이 나라를 바로잡아 정상 국가로 만들고 선진국 시대를 열겠다"며 "G7의 당당한 일원이 돼 국제사회에서 선진국 대접을 받는 나라,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홍 의원은 "대한민국은 건국 이후 온 국민이 하나가 돼 1960~70년대 산업화, 1980년대 민주화, 1990년대 정보화를 이루어 냈다. 그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조직위원장 회의에 참석 후 차에 탑승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오수진 인턴기자] 미래통합당은 우역곡절 끝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내달 1일 공식 행보를 시작한다. 21대 총선 패배 후 약 한 달 반 만에 지도부가 구성된 것이다.통합당에 따르면 김종인 비대위는 내일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활동에 나서가 된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현충원 참배를 마신 후 당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첫 비대위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출범
[스페셜경제=오수진 인턴기자] 보수 유튜버들이 보수 국회의원들한테까지 외면을 당하고 있다. 4.15총선 기간엔 미래통합당 내에서 ‘보수 유튜버 챙기기’ 논란이 있을 정도로 친밀한 관계였지만, 요즘 들어서는 보수 유튜버들을 공개 저격하는 의원들이 부쩍 늘었다.대표적인 보수 유튜버인 신의한수(구독자 123만명), 펜앤드마이크TV(구독자 65만명), 가로세로연구소(구독자 58만명), 고성국TV(구독자 53만명) 등으로, 최다 누적 조회수가 8억 회가 넘어갈 만큼 거대한 몸집을 가지고 있다.통합당은 지난해 여러 차례 이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스페셜경제=윤재우 기자]21대 총선이 66.2% 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사회적거리두기로 직접적인 대면 유세가 어려웠던 점을 고려해볼 때, 그 의미가 크다. 뉴미디어를 활용한 이번 비대면 선거운동에서 후보자들의 당락을 결정한 요인을 스페셜경제가 16일 취재했다. 이번 언택트 선거활동의 핵심요소를 크게 5가지로 분석했다. 첫째, ‘선택과 집중’ 으로 결집된 네트워크각각의 모든 뉴미디어들을 다 잘 운영할 수는 없다. 부족한 시간에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은 자신에 맞는 것을 선택하여 집중하는 것이다. ▲ 서울 강서갑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지난해 김웅(50) 프리랜서 기자와 논란이 일은 후 뉴스룸 앵커 자리에서 하차해 잠잠한 줄 알았던 손석희(64) JTBC 대표이사 사장이 다시 이슈의 중심에 섰다.텔레그램 n번방 사건의 주범으로 파문이 일고 있는 일명 ‘박사’ 조주빈(25)씨가 25일 오전 언론에 얼굴을 드러내면서 “손석희 사장 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남겼기 때문이다.공교롭게도 이날은 손 사장이 자신에게 공갈미수를 한 혐의를 받는 김웅 기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날이였다.조씨가 자신을 둘러싼
▲지난달 한 NGO 단체에 올라온 조주빈 씨 사진. (출처=한 NGO단체 홈페이지 캡처)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인하공업전문대학 학보사(교내신문) 편집국장을 역임한 조주빈(25)씨가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의 주범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아울러 조씨가 편집국장으로 있던 학보사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시국선언에도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린다. 24일 독자 제보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해당 학보사는 지난 2016년 10월 31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지
▲ 지난 2일 서울 강동역 인근 권중도 예비후보자 지역사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권 후보자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03.02. (사진=신교근 기자)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21대 총선이 43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3일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이번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안을 제출했고,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공천 및 경선 결과 등을 발표하며 앞다퉈 선거 채비를 서두르는 모습이다.정치권이 의도했든 그렇지 않았든 현 선거구도는 부득불 ‘정권심판론’ 대 ‘야당심판론’으로 흐르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문재인 정부의
▲ 윤석열(왼쪽) 검찰총장이 비가 내리는 지난해 11월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구내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오른쪽은 같은 날 오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부인 정경심 교수와 면회를 마치고 승용차로 돌아가고 있다. 2019.11.15. (사진=뉴시스)[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지난해 8월 청와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며 시작된 ‘조국사태’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사모펀드, 웅동학원, 입시비리 등으로 시작된 조 전 장관 의혹은 그가 사퇴한 이후에도 울산시장 선거개입
▲ 2016년 12월 6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여의도 촛불’ 문화제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며 촛불을 밝히고 있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각 정당마다 4·15 총선 간판으로 뛸 대표선수 차출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한쪽에서는 벌써부터 ‘선거가 끝나고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가 있을 것’이라며 총선 이후를 염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또 다른 쪽에선 승리를 전제로 총선 이후를 벼르는 듯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선거 이후 검찰의 대대적 수사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아카데미 영화상 4관왕에 빛나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 및 출연진 격려 오찬을 하기 전 환담을 나누고 있다. [스페셜경제=장순휘 정치학박사] ‘봉하이브’로 통하는 영화감독 봉준호(奉俊昊)의 신드롬이 전세계 영화계를 강타하는 쾌거가 있었다. 제92회 아카데미상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최우수 국제영화상,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각본상의 4개 부문의 상을 수상한 최초의 아시아 영화감독이 됐다. 또한 개인이 아카데미 4개 부문상을 모두 받은 것은 1953
▲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0.02.19.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19일 “문재인 정권은 좌파세력 장기집권을 위해 설계된 준 연동형 선거제를 날치기 처리하고 비판세력 탄압과 측근 비리 은폐를 위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까지 도입했다”고 비판했다.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2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공수처는 대통령 하명 수사처가 될 것이 분명하다. 정치에서 검찰을 독립시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극성 지지층을 가리키는 이른바 ‘문빠’들이 ‘민주당만 빼고’ 칼럼을 기재한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와 문 대통령에게 경기가 안 좋다고 언급한 시장상인을 겨냥해 테러에 가까운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데 대해,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18일 “더불어민주당의 오만함, 문빠들의 이성 상실을 바라보는 국민 마음속에 정권 심판론만 불타오를 것”이라고 지적했다.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유의동, 이언주 의원 등 참석자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출범식에서 당가를 부르고 있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전진당 등을 주축으로 한 통합 신당인 ‘미래통합당’이 17일 공식 출범했다.미래통합당은 이날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에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 및 지도부와 새보수당 정병국 공동대표·유의동 책임대표, 이언주 전진당 대표, 박형준 통합추진위원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을 비롯해 1
▲ MBC PD수첩 캡쳐화면.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MBC ‘PD수첩’이 부동산 문제를 다루는 과정에서 9억원대 아파트를 구매한 사람을 무주택자인 것처럼 인터뷰하고 방송을 내보낸 것과 관련해, 미래통합당은 17일 “이 인터뷰 조작 논란으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질타했다.백경훈 청사진 대표와 김순옥 위메이크코리아 대표, 진상원 헬로정치 대표, 김동민 밀레니얼 386시대를 전복하라 공저자, 김형중 시민과 함께 사무총장 등 미래통합당 무주택자 청년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와 같이 질타하며 “현 정부의 잘못된
▲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 페이스북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전진당 등을 주축으로 한 통합 신당인 ‘미래통합당’이 17일 공식 출범하는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우파 보수 통합의 결실 미래통합당의 출범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오늘 미래통합당의 출범은 4·15 총선 승리를 위해 크게 전진하는 첫 발걸음”이라며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와 같이 밝히며 “특히 4·15총선에서 최대 격전지가 될 서울과 수도권에서 우파 보수가 승리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이